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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양돈농협 PSY 평균 27두 달성… 올해 손익분기 4,900원 전망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05-20 11:21:56    조회: 247회    댓글: 0

 

 

 

# 부경양돈농협, 9일 '제25회 양돈 전산성적 발표회' 개최

# 조합원 성적 양극화 가속... 하위 농가 '여름철' 관리 관건

# 전산 상위농가 초교배 '늦게' … 251~260일 이후 권장

# 작년 사료비 소폭 감소… 수도광열비 등 부대비용 일제↑

# 올해 돈가 5,200~5,300원 전망… 손익분기 돈가 4,900원


▲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컨설팅팀 김태용 계장과 박종헌 계장이 9일 '제25회 양돈 전산성적 발표회'에서 2024년 전산농가 생산성 분석 및 농장 경영 분석 결과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컨설팅팀 김태용 계장과 박종헌 계장이 9일 '제25회 양돈 전산성적 발표회'에서 2024년 전산농가 생산성 분석 및 농장 경영 분석 결과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지난해 부경양돈농협의 전산성적을 이용하는 농가의 평균 PSY가 27두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산성적 및 생산비용을 바탕으로 조합원 농가의 경영분석 결과 손익분기점 돈가는 4,900원/kg으로 분석됐다. 이날 성적 우수농가 5곳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 지난 9일 김해 KW웨딩컨벤션센터에서 부경양돈농협 주최로 '제25회 양돈 전산성적 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지난 9일 김해 KW웨딩컨벤션센터에서 부경양돈농협 주최로 '제25회 양돈 전산성적 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5월 9일 김해시 소재 KW웨딩컨벤션센터에서 '제25회 양돈 전산성적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김태용 계장과 박종헌 계장은 전산농가의 생산성 분석 및 농장 경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이날 전산성적 우수농가 5곳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본식에 앞서 이날 각 생산지표 항목별 우수농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PSY·MSY 최우수상으로 PSY 32.8두, MSY 30.5두를 달성한 쌍용축산 황용일 대표와 돈트리움 남기석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 PSY·MSY 성적개선상에는 PSY 24.8두, MSY 28.3두까지 향상시킨 에덴농장 김금석 대표와 치근농장 이선자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사료요구율 최우수상으로는 FCR 2.65를 달성한 활개농장 전호승 대표가 수상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국장

이날 행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국장은 축사를 통해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사업에 부경양돈농협이 적극 동참해 주신 데에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많은 국민들에게 신뢰 받고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

이재식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조합원 상위 30% 농가가 PSY 30두, MSY 27두를 거뜬히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조합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위생적인 종돈 공급, 농장 질병 관리와 컨설팅 등 조합의 계열화 시스템이 뒷받침된 종합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조합원과 뜻을 함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경양돈농협은 조합원 농가의 생산성적을 전산관리하며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199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첫해 8곳의 농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에는 121곳의 농장이 전산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는 최근 2년 이상 전산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96곳을 대상으로 생산성적을 분석하여 발표했으며, 농장 경영 분석은 비용, 출하, 사료비 등을 분석한 54곳의 농장을 분석한 결과다.

 

▲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컨설팅팀 김태용 계장

평균 PSY 27두 전년비 0.2두↑... 각종 지표 상승세
먼저 지난해 부경양돈농협 전산농가의 생산성적 각종 지표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지표별로 살펴보면, △상시모돈수 282.6두(전년비 16.9두↓) △분만율 81.5%(전년비 0.6%↑) △비생산일수 41.4일(전년비 2.0일↓) △모돈회전율 2.33회전(전년비 0.01↑) △평균 총산자수 14.2두(전년비 0.2두↑) △평균 실산자수 12.9두(전년비 0.1두↑) △평균 이유두수 11.5두(동일) △포유일수 24.6일(동일) △PSY 27두(전년비 0.2두↑) 등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 평균 PSY 23.9두에서 지난해 27.0두까지 10년 새 3.1두가 상승한 수치다. 상시모돈수를 제외한 전 번식지표 항목에서 전년 대비 개선되거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0.6%의 성적 개선율을 보였다.

조합원 성적 양극화 가속... 하위 농가 '여름철' 관리 관건

 

이러한 가운데 조합원들의 상하위 생산성적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 됐다. 2023년 생산성적 상하위 30%의 PSY 차이는 7.0두인데 반해 지난해에는 7.4두로 0.4두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19곳의 농가가 PSY 30두 이상을 기록한 반면 PSY 23두 이하 농가는 15곳에 그쳤다.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이는 구간대는 PSY 26~27두 대로 36.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생산성 하위 농가의 여름철 번식지표에서 변동폭이 컸다. 상하위 농가의 월별 평균 실산자수와 이유두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하위권 농가에서 7~9월달 지표가 큰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김 계장은 "최근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8~9월에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더위 피해 예방을 위한 냉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하위 농가별 재발 모돈 비율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상위권 농가에서는 1차 재발 비율이 높은 반면 하위권으로 갈수록 불규칙·2차 재발비율이 높아졌다. 이에 김 계장은 "하위농가에서는 재발 발견이 늦어져 번식성적이 감소하고 있다"며 "교배 타이밍, 임신진단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산 상위농가 초교배 '늦게'... 251~260일 이후 권장
이어 전산농가의 초교배일령에도 차이점이 있었다. 전체 전산농가의 절반 이상이 241~260일령 사이에 초교배가 들어갔지만, 상위 10곳의 농가에서는 271일 이후 초교배 비율도 많았다. 초교배일령과 수태/분만율 차이를 보면, 231일령 이후 교배한 개체들의 수태/분만율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초교배일령에 따른 총산자수 차이를 살펴보면, 220일 이하 초교배 시 가장 산자수가 낮았으며, 221일 이후에는 모두 14두 이상 산자수를 기록했다. 이에 김 계장은 "평균적으로 251일 이후로 약 14.4두의 총산자수를 나타내고 있어 후보돈의 성성숙과 지제사고 예방, 높은 산자수를 위해서는 최소 251~260일 이후 초교배일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숏터뷰】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컨설팅팀 김태용 계장
"조합원 농가의 생산성적 향상에 많은 기여하고파"

 

▲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컨설팅팀 김태용 계장이 인터뷰에서 향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컨설팅팀 김태용 계장이 인터뷰에서 향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부경양돈농협은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양·환기 컨설팅, 전산 프로그램, 질병 클리닝, 각종 민원 해소 등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그중 가장 중요한 업무인 기록관리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용 계장은 매달, 분기, 연간별로 생산성적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여 농가에 전달하고, 농가의 전산입력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관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 계장은 "예를 들어 한 농장에서 분만율이 저하되고 있으면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농장을 살펴보고 개선할 점을 진단한다. 농장에서는 매일 같은 업무를 보기 때문에 디테일한 전산 수치들을 놓칠 수 있어 컨설팅팀에서 사전에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조치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계장은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달~연간 전산성적을 통해 농장의 문제점을 진단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김 계장은 "문제점을 진단하고 농가를 방문해 생산성 개선을 위해 농가와 협의하고, 성과가 나타났을 때 가장 보람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생산성 기여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컨설팅팀 박종헌 계장
▲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컨설팅팀 박종헌 계장

경영분석 농가 사료비 소폭 감소... 수도광열비 등 부대비용 일제 증가
이어서 박종헌 계장이 진행한 '2024년 농장 경영 분석' 발표에서는 각종 비용 지표까지 분석에 참여한 54곳의 농가의 경영비용 분석결과를 공유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경영분석 참여농가의 출하두당 판매금액은 46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약 4% 상승했으며, 생산비는 37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 감소요인에는 사룟값 인하요인이 크게 작용했는데, 부경양돈농협 사료는 2023년 대비 지난해 평균 50원/kg의 인하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농장경영에 고정비로 들어가는 인건비, 약품방역비, 분뇨처리비, 수도광열비는 일제히 상승했다. 박 계장은 특히 수도광열비 부분에 주목하며, "지난해 출하두당 수도광열비로 12,500원이 지출됐으며 전년 대비 약 1,500원 이상 증가했고, 모돈 200두 기준 농장에서 월평균 약 533만원이 지출되고 있다. 이는2023년 대비 약 87만원 증가한 금액"이라며 "수도광열비, 분뇨처리비, 약품광역비 등 세 항목에서 전년 대비 최소 15%~20% 가까이 인상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평균 돈가 5,200~5,300원 전망... 손익분기 돈가 4,900원
이어 박 계장은 올해 평균 돼지고기 가격은 5,200~,5300원/kg 사이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연평균 돈가가 5,239원으로 형성됐고,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5,180원/kg으로 나타나면서 동월 대비 다소 높은 돈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5월부터 돈육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돈가는 작년과 유사한 5,200~5,300원/kg 사이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박 계장은 올해 평균 사료단가를 700원/kg, 평균 돈가를 5,300원으로 추정했을 경우 조합원들의 손익분기 돈가는 4,900원/kg 대로 분석했다. 다만 이 수치는 감가삼각비를 제외한 분석으로, 감가삼각비를 포함할 경우 손익분기 돈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박 계장은 사료비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옥수수 가격에도 주목했는데, 옥수수 선물가격은 2024년 8월 148$로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매월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인상 여파로 올해 2월 사협에서의 사룟값은 평균 20~30원가량 인상됐으며, 올해 2월 들어온 옥수수 물량의 가격은 192$로 전년 8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며 "이 물량은 5~6월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고환율과 옥수수 가격만으로 사룟값 인상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