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양돈사료 생산 176만6천톤 생산
# 모돈 감소·작년 혹서기 여파 생산량 줄어

올해 1분기 양돈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발표한 '배합사료 생산실적'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양돈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76만6천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1만7천톤) 보다 2.9%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1분기 생산량을 보면 △2022년 176만8천톤 △2023년 179만5천톤 △2024년 181만7천톤 △2025년 176만6천톤으로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사육 구간별로는 △자돈용 45만2천톤(전년비 1.1%↑) △육성·비육용 101만9천톤(전년비 5.0%↓) △모돈·번식용 29만5천톤(전년비 1.1%↓)으로, 자돈용은 소폭 증가했지만 육성·비육용과 모돈·번식용은 모두 감소했다.
사료업계는 이 같은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모돈수 감소와 지난해 혹서기 피해의 여파를 지목하고 있다.
한 사료업계 관계자는 "사육두수를 보면 모돈수가 0.5~1% 가량 감소하면서 모돈·번식용 사료 생산량도 1% 정도 줄어들었다"며 "매년 전반적인 생산성은 향상되고 있으나, 모돈수 감소의 영향이 더 커 전체 사료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사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극심한 더위가 11월까지 이어지면서 번식모돈의 수태율과 분만율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올해 초 자돈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이어졌다"며 "자돈 부족이 이어지면서 자돈~육성~비육용 사료 수요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