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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값 오르고, 도축두수 줄고" 현실이 된 도축업계 경영 악화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03-06 15:58:17    조회: 47회    댓글: 0

 

 

 

# 한국축산물처리협회, '도축산업 경쟁력 강화 세미나' 개최

# 도축업계, 전기요금 할인 특례 종료… 140억원 경영 손실

# 농식품부, 운영 지원 자금 확보 "도축비 인상 자제" 당부


▲ 전국 각 세 곳 도축장의 전기요금 이상 비율 및 소ㄱ
▲ 전국 각 세 곳 도축장의 전기요금 인상 비율 및 소·돼지 도축두수 감소 비율 비교 분석 (자료 /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자체 조사)

전국 각 지역에 위치한 세 곳의 도축장. 이곳 모두 올해 1월 전기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2% 급증한 반면 도축두수는 소와 돼지 각각 26.1%, 9.5% 감소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가 일몰되면서 전기료를 비롯한 각종 관리비 증가, 도축두수 감소 등의 여파로 도축업계의 경영 어려움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는 지난 26일 대전시 소재 호텔 인터시티에서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 주최로 개최된 '2025년 도축산업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진주원 부장의 '2025년 도축업계 현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제기됐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진행했다.

 

▲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진주원 부장이 ''2025년 도축업계 현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진주원 부장이 ''2025년 도축업계 현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이날 축산물처리협회 소속 진주원 부장은 "지난해 말 전기요금 할인 종료로 인해 전국 도축장 평균 전기요금이 30.2% 이상 오르고, 설상가상으로 설연휴가 이른 환경 영향 탓에 소·돼지 도축두수도 대폭 줄면서 도축업계 경영이 많이 어려워졌다"며 "지난해 포유류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감면은 약 140억원 규모였으며, 올해 우리 업계는 이 금액 그대로 손실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전기사업법 개정안 발의 또는 도축장 농사용 전력 포함 여부의 연구용역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농사용 전력 사용 여부는 제조업 혜택 여부를 상세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올해 사업 계획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이 '2025년 축산물 유통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이 '2025년 축산물 유통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이어서 진행된 '2025년 축산물 유통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농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은 전기요금 할인 연장 특례 일몰에 따라 정부에서도 도축업계의 경영 어려움을 덜기 위해 금리 운영자금 지원 규모를 271억원가량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운영 자금 지원이 전기요금 할인 만큼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많지만 농식품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많은 지원을 바란다"면서 "전기값, 인건비, 물가 등의 인상으로 경영적인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도축수수료의 인상 대신 동결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