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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경영안정화 근본 대책 마련 촉구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02-17 14:52:21    조회: 269회    댓글: 0

 

 

 

# 농식품부, '농축산물 효율적 수급 관리 릴레이 현장 간담회' 개최

# 사료비 절감, 축산업 예산 확대, 돼지 경락가격 안정화 등 요청


▲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 세계로룸에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축산물 효율적 수급 관리 구축 방안' 관련 릴레이 현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 세계로룸에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축산물 효율적 수급 관리 구축 방안' 관련 릴레이 현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축산분야 축종별 생산자 단체장들이 정부에 축산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월 11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 세계로룸에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축산물 효율적 수급 관리 구축 방안' 관련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양곡, 축산물, 원예농산물의 효율적인 수급 관리를 위한 재배면적 조정,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 등 '2025년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생산자 등 현장 이해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가 축산물 수급 안정과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도 사료구매자금을 저리(1.8%)로 지원하고, 미래산업화를 위해 축산업을 스마트화하고, 환경친화적으로 개선, 축산법 개정을 통한 축산 제도 선진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손세희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한돈협회장)은 "생산비와 관련해 사료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료구매자금 1조원 및 이자 보존 지원은 사실상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안 된다"며 "사료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곡물이 국가적 차원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궁금하고, 아울러 사료구매자금보다 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농식품부 예산 중 축산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문 회장은 "축산업 비중이 전체 비중의 약 42% 가량 차지하고 있지만 예산 지원이 부족하다"며 "특히 AI나 ASF 등 가축전염병 상황 속에서도 현장에 수의사가 부족해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추가 예산을 편성시켜 지원팀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은 "축산 제도 선진화를 위해 모든 축산농가가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축산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어떤 축종도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챙겨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김용철 한국육류유통협회장은 돼지 경락가격 안정화를 요청했다. 그는 "연평균 1,900만두의 돼지가 도축되는에 이 중 경매 비중은 3% 미만이다. 그러다보니 월별, 연도별 가격 변동폭이 커져 2월과 9월의 가격 변동성이 50% 가까이 된다"며 "해마다 경매 상장비율이 줄어들고 직거래 비중이 늘어나는데 경락가격 안정화가 안 된다면 일정한 가격으로 들어오는 수입육에 시장을 뺏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범수 차관은 “정부는 농축산물의 효율적 수급 관리를 위해 시장기능을 활성화하고 농업인력 감소, 기후변화 심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장과 지속 소통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