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1분기 국내 축산업 분석 및 전망'서 제기
# 내년 낮은 수준의 경제 성장세… 실질소득 등 위축 여전
# 금리 인하 전망에도 美대선, 러-우 전쟁 등 불확실성↑
# 생활형편 전망 소폭 개선에도 외식비 지출 의향 정체
# 1분기 돈가 연중 상대적 낮지만 과거 대비 높을 가능성
내년도 1분기 축산업 전망을 두고 낮은 수준의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외식비 지출 의향이 정체되는 한편 가정 내 소비는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1분기 돈가는 연중 상대적으로 낮은 레벨을 유지하나, 수요를 감안하면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의뢰한 '2025년 1분기 국내 축산업 분석 및 전망'의 보고서에서 나왔다. 특히 보고서의 부제를 '소비 여력 회복에 필요한 시간'으로 표기한 것처럼 소비가 축산물 수요에 대한 관건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국내 경제 수준을 두고 보고서는 낮은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비 측면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나 실질 개념에서는 여전히 역성장 국면에 머물러 있다"며 "가계의 실질소득 및 가처분소득이 여전히 위축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계부채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지만,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내년 기준금리가 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금리 인하는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국내 성장 부담 및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계 생활형편 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조금씩 개선세를 보이나 가계 외식비 지출전망 CSI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외식비 지출 의향 감소가 결국 가정 내 소비 확대로 이어지면서 육류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를 지지해 주는 모습이고, 더딘 소비 여력 회복을 감안할 때 내년 1분기에도 유사한 모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양돈산업과 관련해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식비 지출 여력 감소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돼지고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우와 달리 공급량 급증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수입 물량도 현지 생산량 증가, 수입지역 다변화, 환율 등을 감안할 때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간 기준 1분기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레벨이겠으나, 대체소비 수요를 감안할 때 가격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