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돈미래연구소, '2024년 한돈팜스 전산 성적 발표회' 개최
# 2024년도 PSY·MSY 상승 전망 가능성… 지표별 성적 소폭↑
# 생산성 상·하위 격차 벌어져… 규모 클수록 생산성적 높아져
# 내년 수급전망 '출하두수 1,920만두, 돼지가격 5,150원 전망'
올해 한돈팜스 전산성적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한돈농가의 PSY, MSY 등 생산성적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생산성적 상하위 농가의 격차가 벌어지고 규모화된 농장일수록 성적이 높아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 이병석 부소장은 지난 12월 6일 제2축산회관 지하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4년 한돈팜스 전산 성적 발표회'에서 '2023년 전산성적과 2025년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PSY·MSY 상승 전망 가능성
이병석 부소장은 이날 한돈팜스 전산성적 기준 2024년도(1월~9월 집계) PSY, MSY를 각각 22.1두, 18.8두로 발표했다. 이는 2023년도의 PSY, MSY 각각 22.1두, 18.8두와 비교하면 동일한 수치다.
다만 여름철 무더위가 지나 출하가 이뤄진 10월~12월 자료가 반영되면 PSY와 MSY 등 지표는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소장은 "10월 이후 출하두수가 늘고, 작년 추세와 비교하면 올해 생산성적은 소폭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년/2024년 1월~9월까지 생산성적을 비교해보면, △복당 총산자수 11.53→11.61두 △복당 이유두수 10.38→10.37두 △이유 전 육성률 90.0→89.3% △이유 후 육성률 82.9→84.5% △모돈회전율 2.13→2.15 △분만율 85.8→86.1% △출하일령 201→196일 △PSY 22.0→22.1두 △MSY 18.2→18.8두 등 성적이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생산성 상하위 격차 벌어져
규모 클수록 생산성적 높아
하지만 양돈장의 생산성적 상·하위 농장의 생산성적 격차는 벌어지고, 규모화된 농장의 생산성적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성적 상하위 농가별 생산성적 비교결과, 상위 30% 농가는 PSY 24.3두, MSY 21.5두로 하위 30% 농가의 PSY 19.8두, MSY 14.2두 대비 각각 PSY 4.5두, MSY 7.3두의 격차가 났다. 이는 2022년 성적 상하위 30% 구간의 PSY 4.0두, MSY 5.2두 격차보다 더 벌어졌다.
또한 농장의 사육두수의 규모화가 진행될 수록 생산성적이 높아졌다. 2023년 모돈 규모별로 생산성적이 가장 높았던 구간은 모돈 1,000두 이상 규모가 PSY 24.9두였고, 가장 낮았던 구간은 모돈 1~100두 미만의 PSY 19.4두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MSY 측면에서도 모돈 1,000두 이상 규모가 20.1두로 가장 높았고, 모돈 1~100두 미만 규모에서 18.3두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내년도 수급전망은?
'출하두수 1,920만두, 돼지가격 5,150원 전망'
이어 이 부소장은 2025년도 수급전망을 두고 출하두수는 올해 1,906만두(p) 대비 소폭 증가한 1,920만두로, 돼지가격은 올해 5,200원/kg(p) 대비 소폭 감소한 5,150원/kg 대로 예측했다. 이 밖에도 내년도 수입량은 43만톤, 돈육 자급률은 73.7%로 내다봤다.
이 부소장은 또, 한돈농가의 MSY 기준 손익분기점을 두고 올해 16.5두 보다 증가한 17.0두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 부소장은 "최근 생산성 중하위 농가의 경우 몇 년간 돼지가격이 생산비보다 낮아 적자 누적금액은 수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 한계에 도달한 농가가 많다"며 "경영 개선을 위한 특단의 지원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돈팜스 일반사용자 분석 손익분기점 기준 : 모돈 200두, 출하체중 115kg, 탕박 76%, 평균 사료단가 706원/kg, 사료요구율 3.30, 평균 돼지가격 5,200원/kg 적용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