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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수량 많아"… 본격적인 장마철 대비 방법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06-26 15:03:23    조회: 692회    댓글: 0

 

 

 

# 이번주 본격 장마 시작… 7~9월 강수량 많을 확률 40%

# 돼지 축사·전기시설 점검 및 주변 배수로 정비 철저히

# 양돈사료 건조 상태 유지 및 변질 사료 폐기 처분해야

# ASF 비온 뒤 발생 多… 차단방역 차원 배수로 점검 필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양돈농가에서 축사 및 배수로를 점검하고, 전열기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늦은 밤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장맛비가 시작되고, 주말에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 7월~9월 강수량 전망 (자료 / 기상청)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 해설서'에 따르면, 저기압의 영향으로 7월부터 9월까지 강수량은 평년(△7월 : 245.9~308.2mm △8월 : 225.3~346.7mm △9월 : 84.2~202.3mm)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장마철에 대비해 양돈농가에서는 돼지 사고 및 시설물 파손을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발표한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대비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안전관리요령'에 따르면, 축사·전기시설 점검 및 축사주변 배수로 정비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대비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안전관리요령' (자료 / 농식품부) 

먼저, 지대사료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팔레트 등을 이용해 습해 방지에 유의해야 한다. 사료는 비에 젖지 않도록 보관하고 변질된 사료는 급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축사 내 충분한 환기와 수시로 분뇨를 제거해 유해가스 발생을 방지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며 축사소독을 실시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돼지뿐만 아니라 농가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축대 붕괴, 산사태 등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사전 예방조치를 취하거나 대피 준비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 축사 화재와 정전 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 시설과 배선 설비 등을 꼼꼼히 점검할 것을 당부하며, 축사 안팎의 전선 피복 상태를 확인해 누전에 대비하고 농장 내 누수 및 물웅덩이가 고인 부분을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이 밖에도 최근 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비가 온 뒤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농장의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배수로 점검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제기된다. 

한 양돈업계 관계자는 "최근 ASF 발생 농장에서는 모두 비가 많이 내린 후 발병하고 있다"며 "비가 오고 나면 산 속의 토사물이 농장 내로 흘러 들어가고 땅이 질어져 점성이 높아 유기물이 차량 어디든 쉽게 붙어 농장 내부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야생멧돼지 사체가 많이 발병되는 지역이나 산기슭에 위치한 농장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장마철에 대비해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농업시설에 대한 현장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별점검은 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이 합동으로 전국 시·군의 재해 취약시설과 여름철 재해 대비 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

【이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