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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종돈, '제네서스' 순종라인' 10년간 자체개량… '한국형 종돈' 탈바꿈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06-11 10:15:44    조회: 2,120회    댓글: 0

 

 

 

 

# 제네서스 원종돈 10년간 자체개량… '농협 제네서스 순종라인' 품종 육성

# 산자수 15.9두, 90kg 도달일령 132.3일, 등지방 두께 13.5mm 개량 성과

# PRRS·APP·MH 등 주요질병 음성돈 구축… DAD-IS 등록해 국제적 가치↑




▲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가 10년간 제네서스 순종라인 자체개량을 거쳐 국내 시장에 맞는 종돈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

▲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가 10년간 제네서스 순종라인 자체개량을 거쳐 국내 시장에 맞는 종돈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소장 강항구)는 지난 2014년 캐나다 제네서스사(Genesus Genetics Inc.)의 원종돈을 입식하여 약 10년간의 자체개량을 거쳐 '농협 제네서스 순종라인'이라는 자체 품종을 육성했다.

농협 제네서스 순종라인은 2023년 말 기준 △산자수 15.9두 △90kg 도달일령 132.3일 △등지방 두께 13.5mm로 우수한 개량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종돈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17.8%에서 19.3%까지 증대하는 등 결실을 맺었다.

이에 힘입어 종돈개량사업소는 2028년도 말 기준 약 27.8% 시장 점유를 목표로 개량을 가속화하고 있다.

초기 제너서스 원종돈 입식 당시만 하더라도 원종돈군의 보유형질이 캐나다 현지와 국내 양돈환경의 선호도 차이로 다소 약한 지제와 균일하지 않은 유두수, 두꺼운 등지방 두께 등 개량과 사양관리가 필요한 부분들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종돈개량사업소의 10세대에 걸친 개량과정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현재는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종돈'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양돈 주요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흉막폐렴(APP), 유행성폐렴(MH)에 대해 음성돈군을 구축하여 면역력이 향상되도록 형질을 개량하고, 양성돈군 대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한 것도 주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종돈개량사업소의 개량 품종들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 정보시스템(DAD-IS)에 등록되어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종자주권 확보와 안정적인 종돈 공급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농가의 생산비 부담과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품종개량과 더불어 로열티 없는 건강한 종돈 공급체계를 구축한 종돈개량사업소의 다양한 노력들은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발전과 농가경영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개량 목표 설정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저항성 종돈, 고품질 하이 마블링 부계 종돈, 저웅취 종돈 개발 등으로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