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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부종병, 잊혀진 질병 아닌 여전히 피해 주는 질병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05-13 15:57:47    조회: 1,195회    댓글: 0

 

 

 

 

 

# 양돈산업 전반에 걸쳐 큰 위협 없어도 발생 농가는 큰 피해

# PRRS나 연쇄상구균증으로 오진 많아 전문가 도움 필요해

# 눈이 부어 있거나 복수가 차 있으면 전문가 진단 받아야



한때 경남 지방 일부 농가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돼지 부종병이 몇몇 농가를 중심으로 발생해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 부종병은 양돈산업 전반에 걸쳐 큰 위협을 주는 질병은 아니어서 잊혀진 질병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발생 농장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것이 임상수의사들의 설명이다.

양돈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주로 70일령의 돼지에서 감염돼 폐사로 이어져 발생 농가에는 큰 피해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돼지 부종병은 일반 대장균성 질병은 설사로 끝나는 것과 달리 독소가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돌아다니며 돼지를 붓게 만드는 질병이다. 특히 돼지의 체내 공장과 회장에서 증식되며 발생한 독소가 몸 전체로 돌아다니며 부종이 발생하게 되고, 운동 부족으로 이어져 폐사에 이르게 된다고 임상수의사들은 주장했다.

임상수의사들은 농장에서 PRRS가 음성인 농장에서 갑자기 육안상 건강해 보이던 돼지가 급사하거나 신경증상을 보일 경우 돼지 부종병을 의심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육안상 건강한 돼지가 급사하거나 신경증상을 보일 경우 대부분 실험실 검사를 거치지 않고 PRRS나 연쇄상구균증, 흉막폐렴을 오인할 수 있지만 돼지 부종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수의사들은 부종병의 발생 원인은 주로 시가톡신으로, 일반 대장균병의 경우 주로 설사로 끝나지만 돼지 부종병의 경우 대장벽을 손상시키고 독소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돼지를 붓게 한다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변재원 박사의 연구자료를 보면, 시가톡신생성대장균(STEC)은 시가톡신(독소)을 생성하는데 주로 O138, O139, O141, O147 등의 균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톡신생성대장균은 돼지의 공장이나 회장, 장간막 임파절에서 증식하고 이 과정에서 분비된 독소가 장벽의 혈관을 통해 뇌로 이동해 안검부종이나 신경증상, 후비마비 등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 참고용 부종병 사진 : 눈이 붓는 증상(좌측)과 폐사한 돼지(우측) (사진 / 한별팜텍 이승윤 원장)
▲ 참고용 부종병 사진 : 눈이 붓는 증상(좌측)과 폐사한 돼지(우측) (사진 / 한별팜텍 이승윤 원장)

임상수의사들은 돼지의 눈두덩이가 부어 있거나 비틀거리는 신경증상을 보일 경우, 또 입을 크게 벌리며 호흡하거나 돈방 바닥에 설사변이 보이다가 폐사할 경우 돼지 부종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농가에서 돼지가 신경증상을 보일 경우 연쇄상구균증에 의한 뇌막염으로 의심하고 치료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돼지 부종병에 걸린 돼지들을 부검해 보면 장간막임파절 충출혈과 장간막수종과 복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눈이 부어 있거나 복수가 있는지, 장간막수종은 없는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해 전문수의사의 진단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