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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농장 시설 개보수 시 지켜야 할 주요 포인트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04-03 17:15:13    조회: 2,288회    댓글: 0

 

 

 

 

# 시설 자재 미리 입고시켜 소독 후 농장 반입토록 해야

# 기존 자재 재활용 시 철저하게 소독 후 사용해야 돼

# 작업 인부 환복 후 출입 허용하고 작업일정 단축해야


3월이 끝나감에 따라 그동안 질병 유입 방지를 위해 외부 인력의 농장 출입을 금지했던 규모 있는 농장들도 시설 개보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비용절감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봄철을 맞아 농장 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준비하고 있는 농장들이 많이 있는데 돈가 마저 좋지 않는 현 시점에서 시설 개보수는 대단한 투자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겨울부터 3월까지 농장에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며 시설 개보수를 뒤로 미뤘던 농가들이 4월에 시설 개보수나 에어컨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와의 상의를 통해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해야 차질없는 진행으로 시행착오를 줄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히 시설 개보수 차원이 아닌 질병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신규로 설치하는 자재의 경우 소독을 하고 난 후 빠르게 건조되는 자재를 선정해야 하며, 기존 자재는 가능한 재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특히 공사를 위해 농장을 출입하는 인부들은 공사 과정에서 다른 농장을 방문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앞전 농장에서 공사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 농장으로 바로 공사를 위해 들어오는지를 확인 후 출입을 허용해야 질병 유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작업 인부의 옷이나 신발도 외부에서 입던 옷이 아닌 농장에서 제공한 옷과 신발로 교체 후 농장에 출입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작업 공구 역시 적어도 2일 전에 미리 받아 세척 후 소독하고 세척이 어려울 경우 소독한 후 반입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작업에 필요한 자재도 미리 입고시켜 소독한 후 농장 차량을 이용해 농장 안으로 반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작업일정을 최대한 빨리 끝내 외부인이 농장 내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 컨설턴트들은 이어 기존 자재들은 과감히 교체하되 꼭 재사용해야 할 것들은 꼼꼼하게 세척 후 소독하고 가능하다면 일광소독까지 거친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톨과 같은 금속 재질의 자재를 재사용할 경우에는 꼼꼼하게 화염소독을 한 후 재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자재의 선택에 있어서도 사용 목적에 맞는 재질과 규격을 선정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급이라인의 경우 빠른 시간에 사료가 이송될 수 있고, 라인과 코너에서 사료 정체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급이라인의 길이를 고려한 마력수를 선정해야 하고, 코너 부분의 기어도 녹이 슬지 않는 강화플라스틱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급수라인도 돼지에게 충분하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엑셀파이프보다 더 굵은 규격의 관을 선택하고 빛이 투과되지 않는 불투명 재질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돈업계의 한 컨설턴트는 “질병 유입 방지를 위해 3월 말까지 농장 시설 개보수나 기계 설치를 미뤄왔던 농장들이 4월을 앞두고 개보수 계획을 상담하는 농장들이 많이 있다”며 “외부 작업인력이 농장 안으로 출입할 때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지난 겨울 동안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막았던 것이 헛수고가 되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설치 자재의 선택에 대한 결정은 물론 외부에서 반입되는 모든 자재와 작업 공구도 미리 농장 일정 장소에 입고시켜 소독 후 반입토록 하고 차량 출입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다른 농장에서 입었던 작업 인부의 옷과 신발 착용을 금지시키고 농장에서 제공한 옷과 신발로 환복 후 작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