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후 폐사율 높아 연간 출하두수 갉아먹는 주범은 PRDC
# PRDC 극복 위해 PRRS, 흉막폐렴 등 질병 먼저 청정화 필요
# PRRS, 써코, 흉막폐렴은 돼지 면역기능도 저하시켜 질병 유발
농장에서 PSY(연간 모돈 두당 이유두수) 성적은 괜찮지만 MSY(연간 모돈 두당 출하두수)가 낮은 농장들의 경우 PRDC(돼지호흡기복합감염증)로 인한 도태나 폐사율을 먼저 점검해보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양돈전문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다산성 모돈이 도입된 이후 이에 맞도록 사료회사에서 배합비를 작성해 사료를 공급해 주고 있고, 돈사 시설현대화로 사육환경도 일정 부분 개선돼 PSY는 증가했지만 MSY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는 농가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임상수의사들은 PSY 증가에도 MSY가 낮은 원인에 대해 농장의 방역 위생 불량에 따른 PRDC(돼지호흡기복합감염증)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농장에 호흡기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호흡기질병 병원체가 상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사양관리나 방역 위생관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전제로 방역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RDC는 특히 다양한 호흡기질병 병원체의 복합감염으로 임상 증상도 다양해 전문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병성감정기관의 진단을 받아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러 호흡기질병 중에서도 PRRS나 흉막폐렴 등은 우선적으로 점검해 청정화시켜야 MSY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PRRS나 흉막폐렴, 써코바이러스 등은 폐의 질병 방어기능을 저하시키거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파괴시킬 수 있어 사양관리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거나 돈사 환기 개선,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먼저 이들 질병을 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질병의 병원체가 아니더라도 돈사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나 암모니아 가스 농도 증가 같은 원인도 폐의 점액 섬모계를 손상시켜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PRRS나 써코바이러스, 흉막폐렴균 등은 면역을 담당하는 폐포 대식세포를 붕괴시켜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만큼 이들 질병을 먼저 청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상전문 수의사들은 PRDC를 관리해 MSY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돼지가 갖고 있는 질병 방어기능인 점액 섬모계와 폐포 대식세포가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의 돈사 사육환경을 만들어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면역항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입 돼지에 대한 순치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행하고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준주해하고 이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돈업계의 한 임상수의사는 “한돈협회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보면 PSY가 과거에 비해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지만 아직 MSY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유 후 폐사율이 평균 15% 정도이지만 심한 농장은 30% 이상을 보이는 농가들이 있는데 이들 농가들은 PRDC에 관심을 갖고 청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