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온도 1℃ 내려갈 때마다 사료 36g 더 소비돼
# 사료 정상적 입고돼도 증체 안된다면 온도 체크 필요
# 비육돈 두당 면적 30% 감소 시 일당증체량 7% 떨어져
겨울철 비육돈사의 온도가 낮아도 쉽게 폐사나 위축돈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섭취한 사료를 증체와 관계없는 몸을 유지하기 위한 대사에너지에 이용돼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비육돈사의 온도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돈농가들은 비육돈은 더위에는 약하지만 추위에 강하다는 생각에 비육돈사의 온도 관리에는 신경을 덜 쓰고 있지만 돈사 온도가 낮아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 섭취량은 증가하는 대신 열로 손실되는 영양소가 늘어나 증체나 사료효율이 떨어지는 만큼 기본적인 온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체중 60~100kg의 돼지들도 실내온도가 1℃ 내려갈 때마다 하루 36g의 사료가 더 요구된다며 겨울철에는 정상적으로 사료가 입고되었지만 증체가 되지 않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료업체 관계자들도 겨울철에는 사료회사에서 열 생산량이 많은 사료 원료를 이용해 돼지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배합비를 설계해 사료를 생산하고 있지만 적정 사육온도보다 지나치게 낮을 경우 단열 등 돈사 온도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겨울철 열 발생이 용이한 사료 원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에너지가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소화 흡수 시 열 발생이 많고 발생된 열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원료를 도입한 배합비를 설계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사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전문가들은 그러나 비육돈사의 온도가 낮아지면 비육돈들도 체온을 유하기 위해 사료 섭취량이 늘어나지만 열로 손실되는 영양소로 인해 증체가 늦어지는 등 사료효율이 떨어지는 만큼 기본적인 온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료를 더 먹더라도 이는 증체와 관계없이 돼지 몸을 유지하는 대사에너지로 이용돼 불필요한 사료 손실로 단열이나 가온 등을 통해 적정 사육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료업체 관계자들도 겨울철에는 보조적인 에너지원으로 사료 내 섬유소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소화기간 중 지속적인 열 발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비육돈의 경우 두당 사육면적이 20% 감소할 경우 일당 증체량은 7%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적정 사육두수를 지켜 밀사를 방지하고 온도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에 돼지가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를 더 먹는 것은 증체와 관계없는 사료 손실”이라며 “비육돈은 추위에 강하다는 고정관념을 줄이고 단열이나 샛바람 등 온도관리를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