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방역 위생관리로 외부 병인체 유입 막아
# 후보돈 도입 후 90일 이상 순치로 면역 동기화
# 올인 올아웃 등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
# 선별출하로 출하품질 등급 높여 고부가가치
# 전산 기록관리로 농장 문제점 찾아내 개선
국내 양돈장에서의 성적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MSY 25두를 넘기는 농가들이 있는가 하면 이에 절대 못미치는 성적을 올리는 농가들도 있다. 성적이 우수한 농장들은 어떻게 농장을 관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양돈장 방역 위생관리
국내 양돈장은 각종 돼지 질병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전제로 방역 위생관리를 해야 한다. 질병에 대한 피해를 입지 않는 농장들의 공통점으로 철저한 차단방역을 꼽을 수 있다.
외부에서 사람이나 차량의 진입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부득이할 경우 차량 소독 및 사람에 대해서도 샤워 후 농장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외부에서 물품을 농장 안으로 반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농장반입용 외부 물품창고에 24시간 보관하며, 소독을 실시한 후 반입하고 있다.
특히 농장 내 정확하게 외부인 출입지역이나 주차장, 출입구 등은 오염구역으로, 농장 외부 사무실, 사료차 이동 통로, 방역실 등은 준청결구역으로, 돈사 내부나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하게 차단되는 지역을 청결구역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 양돈장의 미래자산 후보돈 관리 제대로 해야 돈번다.
후보돈은 미래의 농장 성적을 책임지는 자산으로 반드시 농장에 도입 후 순치과정을 거친다. 아무리 능력이 우수하고 질병으로 청정한 후보돈을 입식하더라도 농장 내 후보돈사에서 순치 프로그램을 통해 농장에 적응시킨 후 합사를 한다.
아무리 능력이 우수한 후보돈을 입식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하게 90일 이상의 기간 동안 순치를 시키는 과정을 통해 기존 돈군과 면역 동기화를 이룰 수 있다.
순치 프로그램 운영도 후보돈을 농장에 도입한 처음 1주간은 격리, 그 다음 2주간은 순치기간, 순치 후 8주 이상을 기존 돈군에 노출된 후보돈의 적응기간, 그 다음 교배사로 이동시켜 2주간을 스톨 적응훈련을 거치고 있었다.
■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
많은 농장에서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그러나 앞서가는 농장들은 다르다. 성적이 우수한 농장 등은 체형관리를 통해 포유돈의 사료 섭취량을 높이고 번식효율을 높이고 있다.
번식돈은 140kg 이상, 250일령에서 초교배를 하고 있으며, 임신돈이 비만될 경우 포유모돈의 체손실과 사료 섭취가 감소하는 만큼 비만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분만사의 포유돈은 사료 섭취를 높여 체형관리 해주고 있었다.
비육돈은 출하까지 올인 올아웃을 하고 암수 구분 사육과 환돈방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유 후에는 돈방 단위로 이동시키고 다른 돈방의 돼지들과 합사되지 않도록 관리했다.
■ 비육돈 선별 출하관리가 수취가격 높인다.
출하등급 향상을 위해 출하 선별기나 이동식 체중 측정기를 이용해 선별 출하관리를 하고 있다.
출하체중을 측정 후 출하하는 것은 이미 일본에서도 오래 전부터 실시해 온 방식으로 정확한 체중의 비육돈을 출하해 출하등급 향상 및 수취단가를 높이고 있다.
■ 농장의 전산기록관리로 문제점을 개선한다.
농장 성적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산관리가 절대 필요하지만 실제 농장에서 얼마나 기록관리를 잘 하는지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내 농장의 전산기록관리를 거래하는 사료회사 직원에게 맡기는 농장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산기록관리를 제대로 해야 농장이 당면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성적이 떨어지는 문제의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다. 매주, 매월 단위로 전산기록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해야 성적을 높일 수 있다.
■ 사료관리로 농장의 새는 돈을 막아라.
양돈장의 생산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에 대해 농장에서 무관심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돈을 버는 농장은 매달 평균 사료비와 사료요구율(FCR)을 비교해 농장에서 새는 돈을 막고 있다.
돈을 버는 농장들의 사료비 관리 포인트는 적정 사육두수 사육과 체중별 분리 사육, 단계별 사료 급여 비율을 준수하고 이유 후 출하 육성률을 점검하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 또 낭비되는 사료, 사료 허실을 꼼꼼히 따져서 사료비 절감으로 생산비를 줄이는 것이 돈 버는 양돈장의 비결이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