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선 피복 상태 점검 및 콘센트 필요량 충족 여부 점검
# 우레탄 벽면 돈사에 보온장비 부착 시 화재 방지책 필요
# 최소환기 대비해 환기휀 가동상태와 청소 여부 점검해야
겨울을 앞두고 농가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 화재를 대비한 전기 및 전기보온 장비 점검과 환기휀의 작동상태 점검 및 청소가 필요하다.
일선 양돈농가들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전기사용량이 급증하고 보온등 가동 등 화재유발 요인들이 증가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이들 전기시설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겨울철에는 돈사 온도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농가에서 최소환기를 유지하게 되는데 기존 돈사에 설치된 환기휀의 작동과 청소상태를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미리 점검해 원활하게 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선 농가들은 국내 대부분 양돈장 근로자들의 80%가 외국인 노동자들로 겨울철에 돈사가 추울 경우 나름대로 돼지를 위한다는 생각에 문어발식으로 선을 연결해 보온등을 켜 주거나 보온장비를 가동하게 돼 화재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어발식 전선 연결이 되지 않도록 충분하게 콘센트를 확보해주고 전선도 살펴 낡은 것은 교체하고 전선 연결부도 의심되는 부분도 점검해 보완해야 전기소모량이 많은 보온등이나 보온장비 등을 연결해도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기 남부 지역의 한 양돈농가의 경우 일부 돈사에 대한 화재 이후 겨울이 시작되기 전 돈사의 모든 전선의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피복이 낡았거나 의심이 되는 전선은 모두 교체했다고 밝혔다.
일선 양돈농가들은 또, 겨울철 돈사 화재 예방을 위해 자돈사 등에 설치해 가동하는 열풍기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가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대포형 열풍기를 많이 사용했지만 현재는 라디에이터 스타일의 난방장치를 벽면에 설치하는 전기온풍기를 사용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돈사 벽면이 우레탄 경우에는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인 리디에이터형 전기온풍기를 벽면에 부착해서 사용하기보다는 돈사 복도의 콘크리트 바닥에 설치하는 것이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돈농가들은 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환기휀의 작동상태 등을 점검하고 습기를 머금어 달라붙은 먼지 등의 청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농가들이 겨울철에 돈사 온도 유지를 위해 대부분 최소환기를 하게 되는데 이때 환기휀의 작동상태가 불량하거나 먼지 등이 달라붙어 굳어 있을 경우 환기휀 가동 불량으로 환기가 전혀 안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돼지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환기가 제대로 안될 경우 질병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선 양돈농가의 한 사람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시키는 일만 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예방을 위한 전기시설 점검이나 환기휀 청소 등을 알아서 하지 않을 수 있다”며 “내 재산을 보호한다는 생각에 농장주가 직접 전선상태나 필요 충분한 콘센트를 확보 여부, 환기휀의 가동상태나 청소상태 등을 점검해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