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전파 안되지만 혈청형만 12가지로 통제 어려워
# 기존 돈군 폐쇄하고 외부 음성돈으로 신규 조성 필요
가을 환절기 이후 흉막폐렴 발생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이를 통제하기는 까다로워 외부로부터 돼지 구입 시 음성농장에서 구입하는 것은 물론 올인 올아웃 사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흉막폐렴이 계속 문제가 되는 농장이라면 기존 돈군을 폐쇄하고 외부의 음성돈으로 신규 돈군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흉막폐렴은 사료를 먹고 어느 정도 자란 육성·비육돈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급성 발생일 경우 폐사율이 높아 경제적인 손해도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임상수의사들의 설명이다.
양돈 임상수의사들은 흉막폐렴은 혈청형이 12가지가 있어 통제하기 어렵고, 병원체가 수개월 동안 잠복해 있을 수 있어 일관 사육농장에서는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염될 경우 심급성이나 급성으로 임상증상이 빠른데다 균이 생성한 독소(톡신)에 의해 폐 경색 후 혈관염이나 혈전에 의해 폐사를 일으키게 된다고 주장했다.
흉막폐렴은 특히 모체이행항체가 떨어지는 6~8주령 이후 감염되고 잠복기도 일정하지 않아 감염된 후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수일 내에 폐사가 일어나는데 임상증상은 주로 육성·비육사에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임상수의사들은 흉막폐렴의 경우 병원체가 숙주 특이적이어서 환경 내에서 오래 생존할 수 없는 만큼 외부에서 종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음성 종돈장에서 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올인 올아웃이 흉막폐렴을 통제하는 가종 좋은 방법이라며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흉막폐렴으로 고생하는 농장의 경우 기존 돈군을 폐쇄하고 신규 돈군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 보다 손쉬운 통제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흉막폐렴은 현재 예방백신이 시판되고 있지만 PRRS가 안정화 되어 있지 않을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양돈업계의 한 임상수의사는 “흉막폐렴은 많은 농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질병 중 하나로 공기로 전파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혈청형만 12가지가 있어 통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선 올인 올아웃을 통해 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가능하다면 기존 돈군을 폐쇄하고 외부의 음성돈으로 돈군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도 효과적인 통제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