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미트코리아-와이즈레이크, 살코기와 지방 점유율 분포 확인하는 AI 기술 개발
# 살코기 비율에 따라 3단계로 분류… 취향에 맞춰 돼지고기 선택 가능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단기간에 육류 품질을 분류하는 신기술이 최초로 개발되면서 취향에 따라 삼겹살을 골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농업회사법인 '샘미트코리아'는 AI를 육가공에 접목해 짧은 시간 내 돼지고기의 살코기와 지방 점유율 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샘미트코리아는 지난 3월 '떡지방 삼겹살' 사건이 일어나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고 취향에 따라 돼지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이에 샘미트코리아는 지난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지원, 최종 선정되면서 AI 솔루션 전문 기업 '와이즈레이크'와 협력해 해당 기술의 개발에 돌입했다.
와이즈레이크의 AI 솔루션 '알리온' 시스템을 통해 삼겹살 단면 약 1만건을 촬영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살코기 비율에 따라 △60% 이상 '풍미삼겹' △60% 이상 70% 미만 '맛삼겹' △70% 이상 '단백삼겹' 등 3가지 기준으로 나눴다.
샘미트코리아가 만든 기계에 삼겹살을 올려 촬영하면 AI가 단기간 내에 살코기 비율을 분석해 기준에 따라 등급을 매기게 된다.
샘미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해 1차 산업인 육가공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하게 됐다"며 "업계 최초로 삼겹살 지방을 분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샘미트코리아는 2015년 설립 후 무항생제 한돈 브랜드 '아이포크'를 마켓컬리,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위생관리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슬로건 아래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윤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