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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피내 접종해도 효능 유지... 백신 출시는 언제?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11-06 16:35:28    조회: 204회    댓글: 0

 

 

 

# 구제역 피하 접종 시 이상육 발생으로 피내 접종 백신 연구 시작

# 피내 접종해도 기존 피하 접종용 백신과 유사한 방어효능 확인

# 박성한 검역본부 연구사, 백신 상용화 시기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구제역 백신의 피하 접종으로 인한 이상육 발생으로 농가 손실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내 접종을 할 경우 이상육 발생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나왔다. 다만 피내 접종용 백신은 시제품만 있는 상태로 아직까지 상용화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25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 백신연구센터와 (주)FVC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구제역 백신 학술심포지엄’에서 박성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사는 ‘구제역 백신 연구 동향’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성한 연구사는 현재 접종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은 오일형으로 접종 부위에 이상육 발생이 많다고 밝혔다. 박 연구사는 도드람양돈농협의 자료를 인용해 2008년의 경우 31.3% 정도가 구제역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인한 이상육이 발생해 축산농가의 소득이 감소, 한돈협회 등 축산 관련 단체로부터 지속적인 개선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박성한 검역본부 연구사는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이 이상육 발생도 적고 방어효능도 유사하다고 설명했지만 백신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 박성한 검역본부 연구사는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이 이상육 발생도 적고 방어효능도 유사하다고 설명했지만 백신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특히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접종 부위 이상 반응으로 육류 단가가 감소하고 이상육 부위 공제 등으로 축산농가의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심화돼 발생위험 증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구제역 백신 접종량보다 적은 양을 접종해도 방어가 가능하다는 논문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적은 양을 피내 접종할 경우 면역형성과 동등 수준의 중화항체가를 유지가 가능한 백신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사는 피내 접종용 시제품을 돼지에 접종한 후 충북 보은과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유전자인 보은주와 연천주를 이용해 공격접종을 한 후 항체가와 중화항체가에 대한 비교시험으로 면역원성을 측정해 본 결과 성적이 놓게 나타났으며, 구제역 백신 품목허가 기준인 6PD5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 시제품을 접종한 후 84일 뒤 면역원성에 대한 비교시험에서도 기존에 상용화되어 농가에서 접종하고 있는 피하 접종용 상용 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112일까지 사육한 돼지에 대한 효능 측정에서도 80~100% 항체가를 보여 방어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박성한 연구사는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 시제품을 접종한 후 112일 경과한 돼지의 방어효능 측정에서 80~100% 항체가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 박성한 연구사는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 시제품을 접종한 후 112일 경과한 돼지의 방어효능 측정에서 80~100% 항체가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피내 접종 백신 시제품의 접종 부위도 상용화된 기존 피하 접종 백신과 같은 부위에 접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연구사는 그러나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의 상용화 시기에 대한 대한한돈협회 관계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현장 적용 시험이 끝나야 한다며 현재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제품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혀 피내 접종용 구제역 백신의 상용화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