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사 청결히 유지하고 돼지 축체에 분뇨 묻지 않도록 관리
# 슬러리 피트 찌거기까지 비워 겨우내 용량 확보도 필요해
# 냄새 저감시설 시설도 동파와 과부하 되지 않도록 점검해야
겨울철을 앞두고 냄새 제거를 위해 돈사 내부 청소와 슬러리 피트 비우기, 냄새 저감시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돈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을 환절기 이후 겨울로 이어지며 돈사는 최소환기만 하기 때문에 분뇨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냄새가 더 많이 발생해 생산성 하락은 물론 분뇨처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돈사 바닥이나 시설 등에 묻어 있는 분뇨는 미생물에 의해 장기간에 걸쳐 부패되어 냄새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겨울이 오기 전에 돈사 내부를 청소해 청결하게 해 줄 경우 돈사 냄새는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돈사 내부에는 사료 분진을 비롯 돼지가 움직이며 먼지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먼지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미세한 틈이나 먼지와 먼지가 결합하며 생긴 공극 사이에 냄새를 함유하고 있는 만큼 먼지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냄새 저감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또, 돈사 바닥이 더러워 돼지 축체에 분뇨가 묻을 경우 몸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냄새를 유발하는 미생물의 활력을 증진시켜 냄새가 심해지는 만큼 겨울을 앞두고 돈사 전체에 대한 청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돈사를 청결하게 해 줄 경우 생산성 향상과 함께 냄새 발생 감소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양돈전문가들은 슬러리를 배출할 때에는 피트 바닥이 드러나도록 완전히 배출해 겨우내 이용할 수 있도록 슬러리 피트 용량을 확보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슬러리를 배출할 때 찌꺼기까지 완전히 배출해 주는 것이 냄새 저감은 물론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냄새 저감시설의 탈취 탑이나 바이오 필터와 같은 시설도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점검하고 보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관시설이 겨우내 동파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해 보완하고 바이오 필터의 경우도 마모 여부 등을 살펴 미리 교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돈업계의 한 전문가는 “바이오 필터의 담체 내부에 물이 과도하게 많으면 결빙으로 인해 냄새 제거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송풍 모터 과부하로 과열의 우려가 있는 만큼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용 덮개를 설치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탈취 탑이나 바이오 필터처럼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냄새를 저감하는 시설의 경우 온도가 낮으면 냄새 제거 효과도 떨어지는 만큼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보온시설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