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서스케처원대학 연구팀, AI로 돼지 도체의 피부 병변 심각도 판별 프로그램 개발
# AI가 특정 부위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설정... 동물복지와 관련된 부위 식별
돼지 도체에서 피부 병변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인공지능(AI)을 통해 농장의 동물복지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는 돼지 운송 시 온도 준수를 골자로 하는 동물복지법이 발표됐으며, 국립축산동물보호위원회의 동물보호 실천 강령에 따라 2029년까지 모돈 사육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
이에 서스케처원대학교(the University of Saskatchewan) 수의과대학과 컴퓨터공학부는 협동 연구를 진행, AI를 사용해 돼지 도체의 피부 병변 심각도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피부 병변을 탐지하고 문서화하기 위한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현재 인공지능을 활용해 특정 병변을 탐지하는 능력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돼지 도축장에 디지털 보완 카메라와 AI 프로세서를 설치해 털을 제거한 도체의 뒷면과 측면을 촬영해 특정 부위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했다. 특히 꼬리물기, 귀 물기 등과 같은 부상 유형을 구별하는데 초점을 맞춰 동물복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위를 식별할 수 있게 훈련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고석범 박사는 "이 연구의 최종 목표는 돼지 도체에서 병변을 감지하고 병변 종류와 심각성을 파악해 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보고서를 통해 양돈농가에서 돼지에 대한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동물복지 부문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연구팀은 최종 연구결과가 2024년 4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