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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안정화 안되면 흉막폐렴 통제 안된다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9-21 13:39:51    조회: 2,437회    댓글: 0

 

 

 

 

 

 

# 병원체 돼지 편도에 수개월 잠복 가능해 일관 사육농장 통제 어려워

# 감염되면 음수나 사료 투약보다 임상증상 초기 항생제 주사 효과적

# 농장 내 PRRS 있으면 흉막폐렴 예방 백신 접종해도 효과 못 얻어




돼지 흉막폐렴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음수나 사료에 투약하기보다 임상증상 초기에 항생제 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돼지 흉막폐렴에 감염된 돼지들은 대부분 사료와 물 섭취량이 현저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투약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PRRS를 안정화하지 못할 경우 돼지 흉막폐렴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돼지 흉막폐렴은 주로 육성·비육돈에서 대부분 발생하며, 급성으로 발생했을 경우 폐사율이 높기 때문에 농장에 많은 피해를 가져오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질병이라고 분류되고 있다.

돼지 흉막폐렴은 특히 12가지 혈청형을 가지고 있고, 이중 1, 5, 7형이 비교적 임상증상이 강하며, 국내에서는 2형과 5형 혈청형의 돼지 흉막폐렴이 주로 발생해 통제하기가 어려워 국내 거의 모든 농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돈전문수의사들은 일단 돼지 흉막폐렴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임상증상이 빨라 음수 및 사료에 유효약제를 섞어 투여해도 물과 사료 섭취량이 감소함에 따라 치료 효과가 낮다고 설명했다.

흉막폐렴균은 톡신(독소)를 생성해 폐 경색과 혈관염, 혈전으로 폐사하게 되며, 돼지 편도에 병원체가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잠복해 있을 수 있어 일관 사육농장에서는 돼지 흉막폐렴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PRRS 양성인 농장에서는 돼지 흉막폐렴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밝혀 돼지 흉막폐렴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PRRS 안정화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PRRS를 안정화시킨 후 자돈에 PCV2 백신과 돼지 유행성폐렴 백신을 철저히 접종해야 통제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돼지 흉막폐렴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음성 종돈을 구입해야 하며, 올인 올아웃 방식의 사양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돈군을 완전히 제거하고 신규 돈군을 조성해야 하며, 조성 후에는 외부로부터 입식되는 후보돈을 모두 음성돈으로 도입해야 감염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돼지 흉막폐렴 임상증상 초기 단계에서 항생제를 주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유효한 항생제로는 세프티오퍼, 엔로플록사신, 플로르페니콜, 티아물린 등이 돼지 흉막폐렴에 좋은 감수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일단 감염 후에는 돼지들이 음수량이나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물이나 사료를 통한 항생제 투약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예방적인 차원에서 사료나 음수에 항생제를 투약하는 것은 전문가와 상의해 타이밍을 잘 잡아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