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7일 (주)선진(대표이사 이범권)은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PSY 30두 달성을 위한 Action Plan'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PSY 30두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분만사에서 포유모돈의 사료량 증대와 1산차 모돈 집중관리, 후보돈 관리 등 3가지 사양관리가 강조됐다.
(주)선진(대표이사 이범권)은 지난 9월 7일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PSY 30두 달성을 위한 Action Plan'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주제발표에서 김유승 선진기술연구소 양돈기술혁신센터장은 PSY 30두 달성을 위한 방법들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김유승 선진기술연구소 양돈기술혁신센터장 (사진 / 곽상민 기자)
김유승 센터장은 먼저, 분만사에서 ICT 제품 접목을 통한 포유모돈 사료량 증대를 강조했다.
선진 직영 농장도 분만사의 사료량을 늘려주기 위해 3회 급여를 실시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 주 52시간제 등 현실적인 여건에 부딪혀 포유모돈 자동급이시스템을 도입해 ICT 제품의 힘을 빌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선진 직영 농장 분만사의 경우 섭취량이 1일 4.3kg 정도 수준이었지만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설치 후 1일 섭취량이 5.1kg까지 증가했다. 포유모돈 사료량이 증가하니 다음 교배 시 화요일에 발정오는 개체가 늘어나고, 1산차 증후군도 줄어 분만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산차 모돈의 과도한 포유로 인한 체손실 방지를 강조했다. 그는 "산자수가 늘기 시작하면서 1산차 모돈에 14~16두의 포유자돈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2주차 정도가 되면 체손실이 심해 다시 자돈을 떼게 되면 결국 발정주기가 망가지고 정상적인 이유가 되지 않게 된다"며 "사료 급여는 기계의 힘을 빌려 급이량을 늘려주고, 1산차 모돈에는 12~13두, 2산차 모돈에 14~15두 정도 포유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격리·순치, 적절한 체형관리 등 후보돈 관리를 당부했다. 고위생 종돈 도입 후 내 농장과 위생도 수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150-160일령에 후보돈을 도입하면 6주 이내 백신을 완료하고, 분변과 도태모돈을 이용해 후보돈을 앓게 만든 뒤 회복한 후에 본장에 들인다"며 "후보사 입식 전에 최대한 우리 농장과 비슷한 위생 수준을 맞추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후보돈의 적절한 체형관리를 위해 두당 1일 2.5-2.6kg 사료급여를 통해 과도한 증체를 방지한다. 다만 사료량 억제 시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귀물기, 꼬리물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료에 섬유소·미네랄·비타민을 추가하고, 에너지 및 라이신이 조절된 사료 급여를 통해 체중조절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센터장은 불필요한 작업을 줄이기 위한 1일 1회 교배방법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불필요한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한 번 오전에 교배를 진행한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에 발정이 온 개체는 다음 날 오전에 교배를 진행하고, 수요일에 발정이 온 개체는 당일 오전 교배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선진이 준비한 'PSY 30두 달성을 위한 Action Plan' 특별 세미나에는 △네답 LM 돼지(네답 / 안드리스 얀 오스터호프 이사) △탄소중립과 ESG 실천을 위한 양돈경영(금강축산 / 송일환 대표) △2세 양돈인은 왜 배워야 하는가(영진농장 / 서영진 대표)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