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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회장염 예방으로 경제적 피해 막자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9-11 13:34:27    조회: 269회    댓글: 0

 

 

 

 

# 환절기 일교차와 밀사 등 스트레스로 회장염 다발

# 스트레스 요인 제거하고 구서작업으로 질병 차단

# 분변 제거하고 철저한 수세 소독으로 질병 막아야

# 준임상형 회장염 보이지 않는 경제적 손실 커


가을 환절기가 시작되며 회장염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회장염은 연중 발생하는 질병이기는 하지만 환절기가 시작되면 주로 새로 입식한 후보돈이나 비육 중기, 말기의 돼지에서 발생, 폐사가 일어나 농가 피해가 크다는 것이 양돈전문 수의사들의 지적이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에 따르면, 후보돈을 신규로 입식하는 농장에서 회장염이 발생해 회색에 가까운 검은색 설사를 보이다가 급사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회장염은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여름철 출하지연에 따른 밀사나 일교차 등의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발생이 증가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회장염으로 폐사한 후보돈들의 증세는 급성 출혈성 장염 형태로 나타나 발병 1~2일 만에 회색에 가까운 검은색 혈변을 보이다가 폐사를 한다는 것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회장염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국내 많은 농장에서 상재하고 있는 상태에서 돈사 내의 온도는 물론 일교차와 밀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회장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료 교체 시기나 돈사 이동, 환기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이 농장 내 상재하고 있던 회장염을 발병시키는 만큼 백신과 항생제 투여, 효율적인 사양관리 등으로 컨트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회장염 예방을 위해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국내 많은 종돈장에서 종돈 사육 과정에서 이미 회장염 백신을 접종하고는 있지만 새롭게 후보돈을 입식하는 경우 반드시 순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돈장에서 이미 회장염 백신을 접종해서 분양을 했다고 하더라도 입식 받은 농장에서 추가적인 면역을 부여하는 것이 회장염에 대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회장염은 돼지간 접촉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가 되는데 원인균인 로소니아균은 분변 속에서 15℃의 조건이라면 2주 이상 생존할 수 있고, 적은 양으로도 질병 유발이 가능한 만큼 분변 제거와 철저한 돈사 수세 소독 등 위생관리를 통해 교차감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또, 증상이 나타난 돼지들은 많은 양의 회장염 균을 배출할 수 있는 만큼 별도의 돈방에 격리 사육하고 관리자 역시 농장 내외부 장화를 달리하는 등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쥐 등 설치류가 감염되거나 균을 묻혀서 옮길 수 있는 만큼 구서작업도 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장염 예방과 치료와 관련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국내에 회장염 예방 백신이 시판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유효한 항생제로는 타이로신, 티아물린, 린스마이신을 효과적인 약제로 꼽았다.

양돈업계 한 전문 수의사는 “급성 회장염의 경우 증세를 보이거나 폐사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지만 문제는 준임상형 회장염”이라며 “위축이나 설사 등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는 준임상형 회장염은 농가는 물론 수의사도 육안으로 쉽게 찾아내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일당 증체량 30%, 사료효율 24% 저하 등 많은 경제적 피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