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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물 섭취, 사료보다 중요하다.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4-07 16:48:19    조회: 714회    댓글: 0

 

 

 

# 물 허실로 인한 분뇨량 증가보다 섭취 부족 피해 더 커

# 충분한 물 섭취 위해 사육단계 따라 니플 높이 조절 필수

# 봄철 맞아 급수라인 물 흐름 점검해 막힌 곳 청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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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생명유지를 위해 물 공급이 매우 중요하지만 돼지들의 물장난에 따른 분뇨 발생량 증가를 우려해 음수 밸브를 조절, 유속을 줄여놓는 농장들이 있어 자칫 물 섭취량 감소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유속 점검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돈전문가들에 따르면, 음수 밸브를 잠궈 유속이 느려지면 물 섭취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곧 사료 섭취량 감소로 이어져 생산성 감소나 변비 등으로 이어져 사실상 사료 섭취량보다 중요한 만큼 원활하게 물 섭취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돼지에게 필요로 하는 신선한 물의 원활한 공급과 충분한 섭취를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매일 1회 음수탱크나 급수기(니플)을 점검하고 물탱크나 파이프의 부식이나 막힘은 없는지 자주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급수관이 막혀있거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약품 등을 이용해 물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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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문가들은 니플의 높이도 돼지의 성장단계에 따라 제때 높이를 조절해 주고 보조급수기를 넉넉하게 추가로 설치해줘야 하는데 일부 농장의 경우 높이 조절을 제대로 해 주지 않아 돼지가 물을 섭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니플의 개수와 돼지 마릿수, 사육공간, 유속 및 니플 높이 등 많은 요인에 따라 돼지가 실제 섭취하는 물의 양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급수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고 간과해 농장 손실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물은 흔하다는 생각 때문에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할 경우 사료 섭취량이 사료효율도 떨어지게 되며, 이로 인해 증체량 등 생산성이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돈의 경우 모유 분비량 감소로 자돈의 이유체중 감소와 전해질 불균형 및 대사불균형을 가져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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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업계의 한 전문가는 “요즘처럼 봄 환절기에 낮의 온도가 높다는 것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보면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돼지는 생리적으로 봄에 날씨가 건조해지면 호흡량이 증가하며 물이 요구량이 증가하는 만큼 급수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물을 많이 섭취했다고 해서 돼지에게 피해가 가는 부분은 없다”며 “분뇨량 증가 등을 우려해 급수기 밸브의 물 흐름을 줄여 놓을 경우 물 허실량 감소로 분뇨량 증가는 막을 수 있겠지만 돼지 성장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급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출처 : 피그앤포크한돈(http://www.pignp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