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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지연으로 인한 밀사가 또 다른 증체 저하 부른다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8-30 09:25:24    조회: 3,073회    댓글: 0

 

 

 

# 고온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 감소하며 증체량 저하

# 증체 저하로 돼지 출하지연되며 돈사 밀사로 이어져

# 밀사 막고 돼지 적정 면적 제공해야 사료 섭취 용이



낮 최고기온 30℃를 웃도는 무더위로 인해 사료 섭취량 감소로 인한 증체율 저하가 밀사로 이어짐에 따라 양돈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고온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며 돼지가 정상적인 증체가 이뤄지지 않아 출하가 지연되며 밀사로 이어져 사료와 물 섭취가 더 어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돈전문가들에 따르면, 증체 저하가 가져온 밀사로 인해 돼지들이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사료와 물 섭취량이 더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증체율이 더 떨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상적인 증체로 출하체중에 도달해야 하는데 밀사로 증체가 저하되며 출하일령이 늘어나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양돈농가에게는 이중고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돈전문가들은 또, 밀사로 좁은 공간 안에서 돼지들이 사료와 음수, 활동,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급이, 급수기 접근에 대한 더 많은 경쟁을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돈사 내 서열이 높은 돼지와 낮은 돼지와의 체중 차이가 더욱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밀사로 인해 부족해진 돈사에서도 약한 개체나 환돈 등도 시원한 시간대에 사료를 먹거나 물을 먹을 수 있도록 급이기와 급수기를 돼지 개체 수에 맞도록 추가로 설치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또, 돈사 온도가 높아지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옆으로 누워 돈방 바닥과 몸을 접촉시켜 체온을 떨어뜨리려고 하는데 이 경우 체중 80kg의 돼지를 기준으로 볼 때 약 1평방미터의 면적을 차지하게 돼 돈사 면적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돼지들이 서 있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할 때보다 온도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돼지가 누울 공간을 차지하게 돼 돈사는 상대적으로 더욱 좁아지게 되는 만큼 밀사에 대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또, 에어컨이나 쿨링패드 등 냉방장치를 적극 활용해 돈사 온도를 낮춰주고 냉방시설이 없을 경우에는 차광막이나 스프링클러, 안개분무와 중계휀으로 빠른 유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기 등을 통해 더위를 식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업계의 한 전문가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사료 섭취량을 높이고 정상적인 증체를 위해서는 돈사 환경을 돼지에게 충분한 면적을 제공해 쾌적하게 환경을 관리하고 신선하고 물과 충분한 사료를 급여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름철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양돈농가에서 여름은 농가가 돼지들에게 여름은 참 잔인한 계절”이라며 “농가 현실로 볼 때 어려움이 있지만 밀사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밀사를 줄여 돼지 고온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