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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사 돼지 꽉찼다고 모두 돈되는 것이 아니다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8-30 09:23:20    조회: 3,061회    댓글: 0

 

 

 

# 밀사는 비육돈 증체 최악의 조건...절대 피해야

# 고온에 밀사로 체감온도 올라가면 사료 섭취 감소

# 사료 섭취량 감소는 출하지연 가져와 악순환 반복



고온 스트레스에 식욕이 떨어진 돼지들이 사료 섭취를 제대로 못함에 따라 출하지연과 함께 갈곳이 없어진 비육돈들의 밀사로 인한 피해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농장이 여름이면 출하지연으로 돈사가 꽉차 있지만 밀사는 비육돈 증체에 최악의 조건인 만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돼지가 꽉차 있다고 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밀사로 인해 급이기나 급수 니플 부족 현상을 빚게 되며, 고온 다습한 돈사 환경에 38℃가 넘는 돼지들의 체온까지 합쳐져 돈사 안의 실제 체감온도가 올라가 사료 섭취량이 감소해 출하지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는 지적이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여름철 출하지연으로 인해 밀사를 하고 있는 농장 돼지들의 특징은 체폭이 좁고 창백한 얼굴을 지닌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돼지들은 시간이 흘러도 회복이 안될 가능성이 높아 밀사로 인한 농장 평균 출하일령이 더 늦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농장 비육사의 수용 가능한 두수를 파악해 초과가 예상될 경우 자돈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밀사를 막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육성·비육사로 전입되는 돼지들 중 위축된 돼지들은 별도로 모아 사육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돈업계의 한 컨설턴트는 “비육사에 돼지가 꽉차 있다고 모두 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밀사로 출하가 지연되면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며 “여름이 오기전부터 농장 비육사의 수용 가능한 두수를 파악해 초과될 것 같으면 자돈을 판매하던지 해서 근본적으로 밀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