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양돈장 관리의 복병이 먹다 남은 사료의 부패나 변패로 인해 살모넬라 등 병원성 대장균 설사병 발생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급이기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 같은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사료의 변패속도가 빨리 진행되고, 변패된 사료를 섭취한 자돈이나 육성돈은 병원성 설사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료영양 전문가들에 따르면, 갓돈 사료의 경우 유제품 함유량이 많아 요즘 같은 고온과 높은 습도에서는 쉽게 변패될 수 있고, 변패된 사료를 섭취하게 될 경우 설사 유발은 물론 심할 경우 폐사까지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50일령 이후 젖돈 사료로 교체할 시기에는 사료 교체 스트레스와 사료 변패 등으로 인해 살모넬라성 또는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설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고온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급이기나 급수기로 물장난을 하기 때문에 곤죽이 된 사료가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쉽게 변패돼 급이기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수의 전문가들도 50~80일령에는 소모성 질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인데 급이기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써코 증상에 합병증으로 살모넬라성 설사병까지 겹칠 수 있어 변패되거나 상한 사료는 바로바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돈 또한 고온 스트레스에 따른 식욕부진으로 잔량의 사료가 급이기에 남아 쉽게 부패되고, 부패한 사료가 또 다른 식욕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료를 급여한 후 30분이 경과해도 잔량의 사료가 남아 있을 경우 바로 치우고 청소해 사료가 부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료영양 전문가들은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사료가 부패되는 속도가 빠른 만큼 쉽게 변패되고, 변패된 사료를 섭취할 경우 병원성 설사병을 유발하는 만큼 급이기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사료 급여 후 30분 이내에 먹지 않으면 과감히 제거해 사료 부패에 의한 설사병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