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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 짧은 가을 환절기, 적정 조도의 조명 관리 필요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10-23 17:43:34    조회: 3,121회    댓글: 0

 

 

 

 

 

# 하루 16시간 300룩스로 돈사 조명 밝혀야

# 조도 낮으면 육성·비육돈 증체량 낮아져

# 번식돈도 적정 조도의 조명 있어야 성적 개선


가을 환절기에 낮의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돈사의 조명과 조도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 환절기에는 돈사 온도 유지를 위한 단열 효과와 샛바람을 줄이기 위해 창문과 윈치를 닫고 부직포를 붙이게 되는데 낮의 길이가 짧아져 줄어든 일조량과 맞물려 조명시간을 더 단축시켜 육성·비육사의 성장 제한을 초래할 수 있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하지 이후 낮의 길이가 짧아지며 일조량이 감소해 300룩스(lux)로 하루 16시간 조명을 밝혀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도관리는 특히 번식돈뿐만 아니라 육성·비육돈에서도 증체량을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양돈 컨설턴트들은 실제 번식돈의 경우 가을 환절기 재귀발정 지연으로 고생하는 농장에서 교배사에 조명을 추가로 설치하며 성적이 개선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조명이 부족할 경우 모돈의 유산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하루 16시간 정도 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후보돈은 점등시간이 짧아지면 성성숙이 늦어지고, 사료 섭취량 감소 및 발육이 지연되며, 포유모돈은 점등시간이 길어지면 비유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돈컨설턴트들에 따르면, 육성·비육구간에서 일일 조명시간을 16시간으로 연장해 준 결과 사료 섭취량 증가 및 스트레스 감소로 성장이 1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조명을 통해 돼지의 불필요한 행동이 줄어들고 휴식시간이 늘어났으며, 사료 섭취 효율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돈업계의 한 컨설턴트는 “농장에서 작업이 끝나면 돈사의 전등을 끄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기료 절감이라는 득보다 성장 지연 등에 따른 생산성 하락이라는 실이 더 크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라며 “점등시간이나 조도가 부족할 경우 도체등급이 떨어지는 만큼 일정 시간 점등을 유지하는 것이 전체적인 도체등급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