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제일사료 수의방역센터 상반기 가검물 의뢰 분석 결과
# 호흡기질병 올 상반기 93%로 전년 대비 3% 발생률 증가해
# 소화기질병 올 상반기 7%로 전년 대비 4% 감소 추세 보여
# 올 상반기 호흡기질병 중 PRRS 34% 발생 농가 피해 커져
올해 상반기 의뢰된 가검물을 중심으로 살펴볼 때 2022년 상반기 의뢰 샘플 대비 호흡기질병은 증가한 반면, 소화기질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흡기질병 중 PRRS 의뢰건수가 2022년 상반기 대비 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7일 대구 엑스코 한국국제축산박람회장에서 천하제일사료 주최로 개최한 한돈산업 미래전략 세미나에서 주영호 천하제일사료 수의방역센터장(수의학 박사)이 '2023년 한돈 질병 이슈 및 대응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확인됐다.
주영호 수의방역센터장은 농장에서 의뢰된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 호흡기질병은 전체의 89%, 소화기질병은 11%였다고 설명했다. 주 센터장은 그러나 2023년 상반기에는 의뢰된 가검물 중 소화기질병이 7%로 감소한 반면, 호흡기질병은 93%로 전년 대비 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천하제일사료 수의방역센터의 이같은 분석 결과는 2022년 상반기 680개 농장에서 의뢰된 1,700건, 3만300건의 샘플과 2023년 상반기 730개 농장에서 의뢰된 1천900건, 3만 9천300건의 샘플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올 상반기 증가한 호흡기질병 중 PRRS가 34%나 증가했는데, 이는 농장이 규모화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주영호 수의방역센터장은 분석했다.
주 센터장은 특히, 작년부터 문제되고 있는 PRRS 중 미국과 중국을 휩쓸며 많은 피해를 준 NADC 30의 유사 변이주가 임신돈에서 유산률이 20~50%로 엄청난 타격을 줬는데,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질병이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으로는 충청남북도 이북지역으로 경기지역까지 문제가 되고 있으며, 백신 7종을 가지고 효과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 센터장은 또, 사육구간별 PRRS 양성률은 포유자돈 구간이 10%, 이유자돈 42%, 젖돈구간 43%로 이유자돈의 건강이 약해지면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계절병 발생률은 여름철 이후 가을철에 증가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절기 더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온도관리와 사료 섭취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PRRS 예방을 위해서는 차단방역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으며 외부돈과 정액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조기이유로 이유돈사를 수세소독 및 건조를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