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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돈사 열량지수를 낮춰라!!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7-19 16:57:08    조회: 3,168회    댓글: 0

 

 

 

 

# 같은 온도라도 습도 높으면 돈사 열량지수 높아져

# 환기로 돈사 습도 제거해야 고온 스트레스 예방해

# 돈사 폭 넓으면 중계휀 설치하고 공기흐름 살펴야

폭염과 폭우로 인해 돈사 내부 습도가 올라가며 돼지 고온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마철에 많이 내린 비로 인해 돈사 내부의 습도가 높아져 돼지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덥게 느껴져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양돈전문가들에 따르면, 돼지는 다른 가축에 비해 땀샘이 덜 발달한데다 지방층이 두꺼워 몸 안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여름철에는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 섭취량 감소는 물론 증체율 저하, 출하지연 등의 피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돼지의 쾌적한 사육환경을 위해서는 온도도 중요하지만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을 경우 전체 열량지수가 높아져 돼지가 받는 고온 스트레스는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가령 같은 29℃에서 습도가 60%일 경우 열량지수는 1,740이지만 습도가 80%일 경우 열량지수는 2,320으로 높아져 돼지는 고온 스트레스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 양돈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양돈전문가들은 열량지수는 온도와 습도를 곱한 값으로 돈사 내부의 열량지수가 1,800 이상일 경우 피해가 발생하게 돼 돈사 내부의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돼지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모돈의 경우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발정 불량이나 수태율 감소, 난산이나 사산, 무유증등을 가져오게 되며, 육성·비육돈도 사료 섭취량 감소에 따른 출하지연과 이로 인한 돈사 회전율과 MSY가 떨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돈사 내 열량지수 개선을 위해서는 내부의 공기 흐름을 빠르게 하여 돼지의 체감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연구논문에 따르면, 육성돈사에서 초속 0.25m의 풍속에서 체감온도 감소 폭은 0.5℃, 초속 2.53m의 풍속에서는 5.6℃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전문가들은 돈사 내부의 적절한 공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사 폭이 10m 이상일 경우 중계휀이나 덕트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양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돈사 지붕에 단열재를 설치해 복사열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휀을 가동해 돈사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습도를 낮추기 위해 휀을 최대한 가동하고 공기 흐름의 사각지대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