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stock News

흉막폐렴 근본적 해결은 돈사 비우기가 정답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02-19 10:21:04    조회: 2,591회    댓글: 0


 

 

 

# 양돈 선진국 돈사 비우기로 흉막폐렴 청정화 성공해

# 국내에서도 흉막폐렴 돈사 비우기로 근절 사례 있어

# 근절 후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흉막폐렴 감시해야 돼



국내 양돈농가들은 PRRS의 경우 유산을 일으키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됨에 따라 안정화나 청정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흉막폐렴은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흉막폐렴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와 청정화 성공 사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 양돈 선진국에서는 후보돈 도입의 위생조건으로 PRRS와 흉막폐렴 발생이 없는 종돈장에서의 구입을 권장하는 등 주요한 돼지 질병으로 인식하고 많은 연구와 청정화에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PRRS와 함께 흉막폐렴 청정화를 위한 농가와 임상수의사들의 관심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돼지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흉막폐렴은 국내 거의 모든 농장에서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상재화된 질병으로 가을 환절기부터 동절기까지 지속적으로 양돈장에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흉막폐렴은 생후 3주령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주로 8~10주령 자돈에 발생하고 출하 말기까지 폐사가 이어지며 상재된 농장에서는 주기적으로 발생이 멈추지 않고 있어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발생 시기에 항생제 치료 등으로 위기를 넘겼다고 하더라도 비육말기 출하를 앞둔 시점에서 다시 재발해 폐사로 이어져 농가에 많은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백신 접종과 항생제로 피해를 줄일 수는 있으나 발생 자체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백신 접종도 PRRS가 청정화되어 있지 않다면 효과를 보기 어려워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발생농장은 폐사율 증가와 함께 치료를 위한 약품비 증가 등 직접적인 손실과 함께 일당 증체량 감소 등으로 인한 간접적인 손실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임상수의사들은 특히 발생농장과 비발생농장의 MSY 차이도 3두 이상이 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수의사들은 흉막폐렴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IPVS(국제수의사총회)에서 덴마크의 폴 벡보 수의사에 의해 돈사 비우기를 통한 성공 사례가 발표된 이후 국내에서도 이 방법으로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돈사 비우기를 통해 흉막폐렴을 제거한 후 음성 후보돈을 도입하면 청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임상수의사들의 설명이다.

 


한 임상수의사의 설명에 따르면, 모돈 400두 규모의 일괄사육농장에서 생후 100일령과 출하 말기에 흉막폐렴이 발생해 폐사율이 증가하고 일당 증체와 사료효율 저하 문제를 겪었지만 백신 접종, 항생제 치료 및 돈사 비우기를 통해 청정화에 성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농장은 백신 접종은 물론 문제가 되는 일령에 항생제를 투약해 피해는 줄일 수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흉막폐렴 백신 접종과 함께 번식, 후보돈, 포유자돈에 항생제를 투약하고 자돈사와 육성사 비우기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후에도 임상증상과 도체검사, 위축돈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흉막폐렴 음성을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백신 중단과 함께 지금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돈업계 한 임상수의사는 “흉막폐렴이 상재한 농장에서는 출하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고, 특히 출하를 며칠 남기지 않은 비육말기의 돼지가 폐사해 농가를 허탈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청정화를 위해서는 덴마크 폴 벡보 수의사가 국제수의사총회에서 성공 사례를 발표한 것처럼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돈사 비우기와 적절한 항생제 투약, 백신 접종 등을 할 경우 청정화가 가능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