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원 본부장, '월간 한돈 3월호' 기고문서 제기
# 질병 등 종돈 수급 불안정에 직수입 문의 증가해
# 덴마크 종돈장, 질병 정보·성적 지표 등 정보 공개
# "군사 전환 시 번식성적 20% 이상 종돈개량 필요"
국내 종돈장들의 질병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각 농장별 질병 정보와 인덱스값을 표기하는 등 양돈농가에서 종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별팜텍 박성원 본부장이 '월간 한돈 3월호'에 게재한 '일반 한돈농가가 종돈을 직수입하는 이유' 기고문에서 국내 종돈장들이 개선해야 할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종돈장의 질병으로 인한 종돈 수급 불안정과 기대에 못미치는 종돈의 번식성적 및 육질 등으로 직수입 종돈을 고려하는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외 종돈 직수입 농가의 질병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 대신 오히려 직수입한 종돈을 판매하는 종돈장들의 질병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질병 정보와 F1 종돈의 인덱스값 공개, 방역체계 강화, 유전자 검사 등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덴마크 종돈장의 경우 해당 농장의 질병 상태와 히스토리, 종돈장의 번식성적 지표와 개량목표를 표기하고, 인덱스값을 공개하는 등 일반 양돈농가에서 종돈 관련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전했다.
또한 덴마크에서는 종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순종돈 개체별 유전자 검사와 친자 감별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종돈장들의 종돈 공급 능력과 방역체계에 대해 지적했다. 국내 종돈장들이 다수의 계열농장에서 종돈을 분양받을 경우 위생도가 높은 농장에선 분양된 종돈이 폐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덴마크의 경우 종돈 운송 과정에서 운송차량에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와 입기구, 특수 자외선 등이 설치된 특수 운송차량으로 종돈을 분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2030년부터 적용될 군사사육 시설 전환 시 모돈 규모의 20% 감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농장 매출의 20% 이상 감소해 순수익은 더 줄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대안으로 "국내 종돈들의 번식성적이 현재 수준보다 20% 이상 높일 수 있는 종돈 개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