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단위 혈청검사 필요해
# 혈청검사 결과로 질병 관리 프로그램 작성해 운용
# 세심한 관리로 돈군 이상 증세 발견해 즉각 조치해야
전국에서 PED와 고병원성 PRRS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전염병은 물론 농장에 상재되어 있는 질병의 효과적인 관리와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혈청검사를 의뢰해 질병 청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농장 최일선에서 관리하는 관리자들이 세심한 돈군 관찰을 통해 돼지의 이상 증세를 빨리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영 및 관리 시스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돈전문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같은 지역에서 유행되는 전염병은 물론 농장에 상재화된 고질적인 질병의 근절을 위해서는 최소 3개월 단위에서 최대 6개월 단위로 채혈하고 민간병성감정 실시기관을 통해 혈청검사를 실시해 농장의 질병에 대한 항체가 등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금처럼 고병원성 PRRS나 PED가 유행하고 있을 때도 이들 질병이 안정화 되어 있지 않는 농장의 경우라도 양돈전문 임상수의사들의 컨설팅을 받아 질병 안정화나 청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농장에서 PRRS에 불안정할 경우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병은 물론 소화기성 질병까지 발생할 수 있지만 정기적인 혈청검사를 통해 백신 프로그램을 가동하거나 약제감수성이 높은 항생제 투약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돈전문 임상수의사들은 이어 정기적으로 혈청검사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돼지를 최접점에서 관리하는 관리자들이 사료 섭취량이나 음수량 감소 등 돈군의 이상 증상을 세심히 관찰해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가령 호흡기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음수 섭취량이 줄어들고 이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사료 섭취량 확인으로 이상 증상을 조기 발견해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돈전문 임상수의사들은 이미 일부 농장의 경우 돈방별로 음수 섭취량을 측정하지 못할 경우 매일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일정량의 사료를 슈트 조절을 통해 사료통이 빈 것을 보고 돈군의 이상 증상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기적인 혈청검사와 함께 돈사 관리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한 것은 돈군의 이상 유무를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이처럼 돼지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나름의 도구나 지표가 많을수록 이상 증상을 빨리 발견하고 즉각 조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돈업계의 한 임상수의사는 “이상 증상을 발견해 문제점을 알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지 않는 근로자들을 보는 경우가 있다”며 “농장주는 효과적으로 질병을 컨트롤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혈청검사를 실시하고 동시에 농장 관리자에게도 돈군의 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개선책을 마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