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희 교수, PED 피해 최소화 위해 '차단방역·올바른 백신 접종' 강조
# 백신 접종 시 '생-사-사', '생-생-사-사' 권장… G2b 기반 2세대 백신 선택 중요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PED를 예방하기 위해선 농장 차단방역과 함께 올바른 백신 접종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유행하고 있는 고병원성 G2b 유전형 타입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G2b 바이러스가 포함된 2세대 백신 라인업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6일 유튜브 채널 '돼지배움터'에 공개된 영상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이창희 교수는 '한반도를 뒤덮은 PED 대유행, 변이 G2b 타입에 맞는 올바른 대응 필요'의 주제로 PED 현황 및 예방법, 컨트롤 방안 등을 공유했다.
돼지유행성설사병으로 불리는 'PED'는 돼지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체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중증 장염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전 일령대에 감염이 가능하며 특히 신생자돈의 경우 최대 100% 폐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교수는 "현재 PED바이러스는 G1과 G2 등 두 가지 유전형으로 분류된다"며 그 중에서도 현재 국내 전국 일원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유전형은 G2b형이라고 소개하며 PED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차단방역 △신속한 진단 △바이러스 유입 경로 파악 △올바른 백신 접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PED 백신 접종을 위해선 임신돈과 후보돈을 대상으로 분만 전 혹은 교배 전 2~3주 간격으로 '생-사-사' 또는 '생-생-사-사' 프로그램을 권장했다. 특히 현재 유행주인 G2b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보기 위해선 G2b 기반의 2세대 백신 라인업을 선택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올바른 백신 접종 프로그램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반드시 초유에서의 IgA와 중화항체 수준, 포유자돈의 충분한 초유 섭취 여부 검사를 위한 면역 모니터링을 권장했다. 이 밖에도 이 교수는 농장에서 PED 발생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PED 위험도 평가' 등의 기법을 소개했다.
한편 이창희 교수는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미생물학, 바이러스학, 돼지질병학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돼지 코로나바이러스, 돼지 니도바이러스 등 주요 돼지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돼지수의사회 양돈질병방역자문 교수,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 부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