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령 이상 차이 나는 자돈 같은 그룹 편성하지 말아야
# 체중 미달돈은 도태시키거나 별도 분리 돈사서 사육 필요
# 봄철에도 최소 12시간 전부터 가온해 적정온도 유지해야
# 환돈, 별도 환돈휀스로 옮겨 특별 관리하며 회복 도와야
자돈사로 전입된 이유자돈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입 후 3일 동안 세밀하게 관찰해 온도와 환기관리는 물론 환돈에 대한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돈사로 입식 후 3일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해 이때 숙련된 관리자가 관리하며 사료 섭취 상태와 질병 유무를 판단해 환돈은 환돈휀스로 옮기는 등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유된 자돈은 모돈으로부터 떨어져 낯선 환경에 놓임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특히 낮은 온도에서는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국내 양돈장에서는 주로 20~24일령, 이유체중 5.5kg 이상에서 이유를 한 후 자돈사로 옮기게 되는데 이때 돼지의 일령에 따라 그룹을 편성하되 7일 이상의 일령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만사에서 기준 체중에 미달된 자돈들은 건강한 자돈들과 함께 자돈사로 보낼 것이 아니라 도태시키거나 별도로 분리된 돈사로 이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돈사의 온도관리를 위해 봄철이라고 하더라도 최소 12시간 전부터 보온등이나 히터를 이용해 돈사 실내에 가온을 해서라도 적정 온도를 맞추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자돈사로 옮겨진 이유자돈들은 초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에도 탈수가 올 수 있고, 굶주릴 수 있어 숙련된 관리자가 세밀히 관찰해 즉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자돈사에서 사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개체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별도의 환돈휀스로 분리시킨 후 물과 사료의 비율이 5:5로 배합된 액상사료를 주사기 등을 이용해 경구 투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환돈들을 별도 분리된 환돈휀스로 격리시키는 것은 다른 건강한 돼지들과의 먹이 경쟁에서 밀려 사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굶어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보다 세밀하게 관찰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회복된 자돈이라고 하더라도 바로 정상돈과 합사시킬 경우 투쟁이나 먹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만큼 바로 보낼 것이 아니라 별도의 회복돈 휀스로 보내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며 회복을 도와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환돈휀스 운영 방법도 정상적인 자돈사 온도보다 약 2℃ 정도 높여주고 샛바람이나 환기가 지나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돈사로 전입된지 1~2주 사이에 발견된 환돈에 대해서는 액상사료를 1주일 정도 더 급여하고, 필요할 경우 항생제나 영양제를 함께 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돈사의 온도 역시 1주 단위로 2℃씩 낮춰 줘야 하지만 온도가 내리더라도 환기량을 줄일 경우 돼지 건강과 발육성적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최소 환기량 이하로 줄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도관리도 자돈이 실내 온도와 외부 순환온도에 적응할 때까지 3~6주 동안 보온등을 이용해 가온을 해주고, 가온할 때도 돈사의 특정 부분을 따뜻하게 해 줄 경우 전기료 절감은 물론 돼지들이 편안한 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 발육성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돈업계 한 컨설턴트는 “자돈사의 온도관리는 발육성정 향상은 물론 똥자리를 잡도록 유도하는데 필요하지만 보온구역의 넓이와 온도는 돼지가 성장할수록 줄이고 낮춰져야 한다”며 “환돈방을 운영할 때도 일반적인 방법으로 치료했는데도 회복 가능성이 낮을 경우 도태를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