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stock News

고온기 가축 피해 조기 예측으로 생산성 저하 예방한다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08-14 16:34:21    조회: 1,445회    댓글: 0

 

 

 

# 농진청, '가축더위지수 이용한 고온기 가축 생산성 피해 예방 기술' 개발


▲ 한국형 돼지더위지수 차트 (자료 / 농진청)
▲ 한국형 돼지더위지수 차트 (자료 / 농진청)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여름철 가축더위지수(THI)를 활용해 더위 피해를 조기 예측하고, 적정 사양 기준을 제시하고자 ‘생산성 피해량 차트’와 '생산성 피해량 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가축더위지수(THI)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 값에 곱해 가축이 체감하는 더위 스트레스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낸 지수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건국대학교, 충남대학교, 부산대학교와 공동연구로 온·습도 조절 챔버 시설을 이용해 축종별 가축더위지수 단계(쾌적, 경미, 중증, 심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산성 피해량을 도표로 정리했다.

가축더위지수 도표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가축더위지수 단계별 생산성 피해 수준과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축종별 생체 지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도표에 따르면, 가축더위지수 심각 단계에서 돼지, 한우, 육계 증체량이 각 35, 45, 30% 감소했다. 또한 젖소 산유량은 10% 이상 줄고, 산란계 산란율은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돼지와 젖소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축더위지수와 농가정보(도축 성적, 산유 검정 등) 상관성을 분석하고, 생산성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임계점과 예상 피해 수준을 나타낸 생산성 피해량 평가 모형(특허출원 : 열 스트레스에 의한 젖소 및 돼지 생산성 피해량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젖소 경산우와 초산우에 적용해 보니 임계점(가축더위지수 약 71점) 이후 유량과 유성분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돼지는 도축 1개월 전 평균 가축더위지수가 60점 이상일 경우 도체중 등이 감소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가축더위지수 단계별 생산량 피해 수준과 축종별 생체 지표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사로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바로 가기)에 등록돼 있어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

정현정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가축더위지수 도표와 생산성 피해량 평가 모형은 여름철 고온기 가축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초부터 8월 8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51만여 마리(행안부 안전관리 일일 상황 보고 기준)로 집계돼 세심한 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