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국서 불법 반입된 축산물이 매해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현권(비례)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가·품목별 불합격 휴대 축산물 반입 적발 실적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몽골 등 ASF가 발병한 24개 나라로부터 휴대 반입된 휴대돈육, 소시지 등 ASF전파 위험 축산물의 불합격 실적은 14년 2만3천377건, 3만3천300kg에서 지난해 4만4천650건, 6만5천353kg으로 두배 이상 급격하게 늘어났다. 특히 비행기나 배를 통해 휴대 반입된 ASF전파 위험 축산물의 불합격 실적 가운데 80% 가량이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ASF발병 가능성이 큰 베트남에서 중국보다 더 많은 1만1천156kg의 휴대 돈육이 지난해 국내에 불법 반입되다가 걸렸다는 점이다.
이에 김 의원은 “대만은 총통이 나서서 국민을 상대로 ASF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국민을 상대로 불법 휴대 축산물에 대한 과태료 인상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언론이 이런 긴박한 사실을 널리 알려서 ASF가 국내에 상륙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 201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