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사, ASF 감염 가장 취약
ASF 발생 양돈장 17곳 중 13곳이 모돈
관리자 등 농가 모돈사 접촉 빈도 많아
출입 전후 소독 등 방역 수칙 철저를
농장 내 모돈사가 ASF 유입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모돈사에 대한 방역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양돈 수의 방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출몰 등의 원인으로 농장 주변 환경이 오염되었다면, 농장 내 비육돈사 보다는 모돈사에 질병이 먼저 올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ASF가 공기 전파가 아닌 접촉이 질병 전파 요인이기 때문이다. 모돈사의 경우 사육관리 특성상 외부인의 접촉이 많은 책임 관리자가 수시로 드나들기 때문에 질병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ASF 발생 17개 양돈장 중 13개 농장에서의 모돈에서만 발생한 것도 이 같은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외부인의 모돈사 출입 금지 및 모돈사 시설공사 시 시군에 사전 신고 후 소독 등 모돈사 방역관리 강화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최근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및 위험지역 양돈농장에서 강화된 차단방역 시설을 갖추거나 사육시설 보수 등을 위해 많은 농장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강화된 방역시설 및 사육시설 개선 공사기간 중 기자재의 반입 및 공사 관계자‧농장주(종사자 포함) 등의 빈번한 출입으로 인해 위험지역의 오염원이 농장 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하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농가에게 당부하고 있다.
[출처 : 양돈타임스 2021.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