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라던 EU 돈육 수출 늘었다
1분기 전년 대비 30% ↑
中 1위 유지하고 比 급증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찍고 올해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던 EU(유럽연합) 돼지고기 수출이 되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EU위원회에 따르면 1분기 돼지고기 수출은 160만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123만톤에 비해 무려 30.1% 증가했다. EU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20~2030 중장기 농업 전망을 통해 중국의 ASF로 19~20년 EU의 돼지고기 수출이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 21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전망 기간 동안에는 20년 수출 기록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ASF로부터 회복되면서 수출 호조를 이끌었던 중국 수출이 줄고 무엇보다 지난해 독일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한 때문이다.
그러나 1분기까지만 보면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줄 것이라던 중국 수출은 95만5천톤으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 대비 26.2%가 늘었고 특히 ASF 피해가 큰 필리핀이 9만6천여톤으로 전년 동기(3만7천톤) 대비 157% 급증하면서 수출실적을 끌어올렸다. 또 독일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스페인, 덴마크,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독일의 감소분을 상쇄시켰다.
[출처 : 양돈타임스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