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올해 예상 평균 돼지 도매가격 4.6% 상향
농경연 6월 돼지관측 발표..돼지고기 소비 증가 지속 속 수입 및 국내 생산 감소 영향으로 4,426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이하 농경연)가 올해 돼지고기 가격 전망을 4.6% 상향 조정했습니다.
▲ '21년 돼지 도축마릿수 및 도매가격 전망@농경연 6월 돼지관측
농경연은 지난 28일 발표한 돼지관측 결과에서 올해 예상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을 전년(4,185원)보다 5.7% 상승한 4,426원/kg 내외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농경연이 밝힌 4,230원보다는 4.6%(196원) 높은 가격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농경연은 ▶평년보다 많은 가정 내 돼지고기 수요 지속 ▶수입 오퍼 가격에 따른 국내 수입량 감소 ▶하반기 도축 마릿수 감소로 인한 국내 공급량 감소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평년보다 가정 내 돼지고 수요 지속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돼지고기 구매량은 3.56kg로 전년 동기간(3.29kg) 대비 8.2%(0.27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29-4.25; Kantar Worldpanel division).
국산뿐만 아니라 수입산 모두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국산 돼지고기의 가구당 평균 구매량은 2.04kg로 전년(1.93kg)보다 5.7%(0.11kg), 수입돼지고기는 1.52kg로 전년(1.36kg)보다 11.8%(0.16kg) 각각 더 구매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수입 오퍼 가격에 따른 국내 수입량 감소
올해 1월부터 5월(25일 기준)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 4,427톤입니다. 이는 전년(14만 1,997톤)보다 12.4% 감소한 물량입니다.
독일 ASF 발생('20년 9월)에 따른 수입금지, 수출국 내 자국 수요 증가, 중국 수입량 증가에 따른 국제 가격 상승 등이 수입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31만 톤)보다 적은 26~30만 톤으로 예상됩니다.
▲ 돼지 도매가격 전망(단위 원/kg, %)@농경연 6월 돼지관측
하반기 도축 마릿수 감소로 인한 국내 공급량 감소
농경연은 이번 관측 결과에서 올해 돼지 도축 마릿수를 지난 3월 예측(1768만 3천 두)보다 1.9% 많은 1,801만 9천 두로 상향 수정했습니다. 전년보다 생산성(육성률 개선)의 증가에도 불구 사육두수 및 모돈수 감소에 따른 영향입니다. 1,801만 9천 두는 전년(1830만 7천 두)보다 1.6% 적은 숫자입니다.
▲ 돼지 도매가격 전망(단위 원/kg, %)@농경연 6월 돼지관측
한편 올해 5월(28일 기준)까지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4,133원입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년(3,845원)보다 7.5%(288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5월(28일 기준) 평균 가격은 4,990원입니다. 이는 전월(4,627원))보다 7.8% 높지만, 전년 5월(5,115원) 대비해서는 2.4% 낮은 가격입니다. 지난해 5월은 전국민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바 있습니다. 여하튼 이달은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낮은 가격을 형성한 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출처: 돼지와사람 202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