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도매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상장 비율을 8%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농가와 중도매인, 공판장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20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장장 김영호)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다.
한돈협회 손종서 부회장(기획유통수급위원장)과 이기홍 부회장(환경대책위원장), 고령축산물공판장 이재정 부장장, 농협중앙회 공판지원팀, 중매인, 경매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매시장이 돼지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현재 3%대까지 떨어진 돼지 도매시장 경락두수 비율을 8%대까지 높여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했다.
중도매인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은 고품질 규격돈의 안정적인 공급을 강조했다.
일부 중도매인들은 “공판장에 나오는 돼지의 품질이나 물량이 안정되지 않으면 중도매인의 발길이 끊기고 이는 곧 도매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종서 부회장은 이와 관련 고령공판장의 활성화 사례에 주목하며 “도매시장으로 품질 좋은 규격돈, 균일한 돼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정일의 경매물량 부족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기홍 부회장은 “금요일에 경매물량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어느 한쪽의 이득이 아닌, 도매시장 활성화라는 큰 목표를 가진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령공판장 역시 거래가 부진했지만 지난해 2월 간담회 자리를 계기로 농가와 공판장, 중도매인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이전보다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기간의 돼지가격 등락으로 일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가와 공판장·중도매인들이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출처(축산신문 http://www.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