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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야생멧돼지 ASF 급증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2-08-26 15:54:51    조회: 3,733회    댓글: 0

살아있는 야생멧돼지 ASF 급증

최근 4건 연속 포획 개체서 확진…전체 발생은 감소세

전문가 “놓치는 폐사체 많다는 것…전파 예상도 힘들어”
 


살아있는 야생멧돼지의 ASF 확진이 늘어나고 있다.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인한 ASF 전파 위험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이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야생멧돼지의 ASF 발생은 지난 7월 15건, 8월(19일 현재) 5건 등으로 지난해 보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포획된 개체, 즉 살아있는 상태의 야생멧돼지 ASF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ASF 양성으로 확인된 야생멧돼지 가운데 포획 개체의 비율은 지난 5월 2%에 불과했지만 6월 11%(총 18건 중), 7월 33%(총 15건 중), 8월은 60%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건의 야생멧돼지 ASF는 모두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확인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야생멧돼지에서 ASF발생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실제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발생 사실을 놓치고 있는 것인지 냉정히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분포도가 다양한 것도 문제지만 최근처럼 살아있는 개체의 ASF 양성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는 더 좋지 않다”고 지적 했다. 

지금도 살아서 ASF를 전파시키는 야생멧돼지가 돌아다니고 있음을 뒷받침 하는 지표이기에 폐사체 확인 건수도 늘어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야생멧돼지 ASF 발생(확인) 건수는 감소, 그만큼 놓치고 있는 폐사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야생멧돼지가 살아서 움직이는 횟수가 많아지면 언제 어디서 발생 할지, 오염지역이 어디까지 확산돼 있는 지 판단이 어려운 현실도 문제다.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농장 주변 환경에 ASF 바이러스가 퍼져있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정현규 박사는 “감염지역에서 수렵이 이뤄질 경우 감염 야생멧돼지가 놀라 도망하기도 할 것이고, 직접 관계된 사람들과 기구들이 전파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정부에서는 폐사체 확인에 더욱 노력하되 농가의 경우 배수로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 외부울타리 주변 토양이나 빗물이 농장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출처 : 대한한돈협회 2022. 8. 24.]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