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돈가격이 두달 연속 내림세 마감하고 반등했다.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4천385원 △2월=4천135원 △3월=4천273원 △4월=5천251원 △5월=6천385원 △6월=5천861원 △7월=5천613원 △8월=5천920원을 형성했다. 5월 이후 하락세가 지난달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휴가철 특수에다 이른 추석 수요가 급증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출하물량은 총 153만2천521두로, 전년 동월 141만5천400두 대비 8.3%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4만2천459두가 경락, 전년 동월 4만5천568두(〃1천956두)에 비해 7.3% 감소했다. 이 같이 산지 출하물량은 증가했으나, 도매시장 경락 두수 감소로 전년 대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6천213원 △중부권(음성)=5천384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5천808원 △호남권(삼호, 나주)=5천379원 △제주권(제주축협)=9천69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1만543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4.8%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1천884두로 27.9%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2만32두로 47.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만3천929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6천450원, 1등급 가격은 6천284원, 2등급 가격은 5천368원을 형성했다.
8월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0g당 2천659원을 형성, 전달(2천781원) 평균 대비 약 4.6% 하락, 전년 동월(2천607원) 대비해서는 1.9% 높게 형성됐다.
8월 한돈 평균 가격이 5천920원을 기록하면서, 5월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휴가철 이후 이른 추석 등 소비 증가를 기대한 유통업계의 물량 확보 증가가 돼짓값에 반영되면서 전년 동월(5천363원) 대비 10% 가량 높게 형성됐다.
특히 최근 정육점 등의 추석 물량 준비로 인한 도매시장 경매 수요 증가로 지육 가격은 6천원대의 강세를 보였다. 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이류는 폭우 피해 등으로 인하여 외식으로부터의 수요는 크지 않았으나, 정육점 등은 광복절 연휴기간 일부 가정 소비로 인해 재고가 소진되어 연휴 이후 구매 수요가 생겨난 것이다. 이에 정육점 수요가 도매시장 경락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추석 직전주까지 한돈가격은 수요 증가 영향으로 강보합세가 기대되나, 추석 주 연휴를 앞두고 산지 출하물량이 증가하는 시점부터 수요는 줄면서 그 동안의 강세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