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및 대인소독기 설치해도 겨울철 제대로 가동 안 해
# 샤워실 환복할 옷 비치상태와 온수 급수 상태 점검 필수
# 성적 우수 농장 차단방역시설 운영실태 벤치마킹도 필요
PRRS와 PED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질병의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차단방역이 중요함에도 농가에서 이를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심지어 일부 농가의 경우 대인소독기를 설치했음에도 농장주가 방문객에게 그냥 들어와도 된다고 할 정도로 차단방역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돈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나 PED(돼지유행성설사병)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의 경우 지금처럼 온도가 낮은 계절에는 바이러스가 환경에 잘 사멸되지 많고 생존기간이 길어져 다른 계절에 비해 전파가 잘 된다고 설명했다.
양돈 컨설턴트들은 특히, 바이러스성 질병의 경우 항생제를 통한 치료가 불가능해 유효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백신으로 100% 방어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처럼 PED나 PRRS 발생이 높은 시기에는 질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을 통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이를 잘 운영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돈 컨설턴트들은 그러나 일부 농장에서 대인소독실, 차량 소독실을 설치하고서도 겨울철에는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경우도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농장의 경우 대인소독기의 문이 들어가는 문과 나오는 문이 동일해 아무런 차단방역 효과를 얻지 못하고 그저 전시물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샤워실의 경우도 농장 내로 들어가며 갈아 입을 옷이 비치되어 있는지와 온수가 제대로 나오는지는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 컨설턴트들은 “이왕 비용을 들여 설치를 했다면 철저히 운영해야 하는데 대인소독기를 두고도 그냥 들어오라는 경우도 있었다”며 “사람이나 차량뿐만 아니라 외부 물품창고를 운용해 자외선 소독등을 설치, 외부 반입물품을 소독하면 이로 인한 전파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양돈컨설턴트들은 특히, “성적이 우수한 농장에서는 출입시 두 번이나 샤워를 하고, 하루 전에 모든 장비를 소독실에 미리 입고해 소독하고 반입하며, 심지어 핸드폰도 농장 내 반입을 금지시키고 있다”며 “이들 농장들을 벤치마킹해 돈을 들여 설치한 차단방역 시설만이라도 제대로 운영해 질병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출처 : 피그앤포크한돈(http://www.pignp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