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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가축 스트레스 걱정…축사점검 서둘러야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5-25 16:32:35    조회: 3,173회    댓글: 0

 

 

 

# 고온 스트레스 받은 가축 성장률 둔화…심하면 폐사

# 가축 사육 밀도 줄이고 같은 양 사료 급여 횟수↑

# 축사 형태에 따른 적절한 폭염 예방 대책 필요


▲ 여름철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축사에 차광막(왼쪽)과 스프링클러(오른쪽)를 설치한다. (사진 / 농촌진흥청)

 

▲ 여름철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축사에 차광막(왼쪽)과 스프링클러(오른쪽)를 설치한다. (사진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5월부터 이상 고온 발생 일수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축 고온 스트레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 시설을 미리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축이 여름철 고온에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성장이 더뎌지고 생산성이 저하된다. 또한 체내 대사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번식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밀폐형 축사에 있는 냉각판(쿨링패드), 환기휀, 에어컨 등 냉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주변 먼지와 거미줄을 제거해 장치 효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구동 벨트 상태를 점검하고 오래되고 낡은 것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냉방설비가 거의 없는 개방형 축사에 있는 가축은 더위에 노출되기 쉽다. 송풍휀, 높낮이 조절 커튼(원치커튼), 안개 분무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고 열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낡은 그늘막은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지붕에는 해마다 단열 페인트를 새로 칠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풍휀은 바람 방향을 고려해 설치 방향과 각도를 조정하고 주변 장애물을 없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안개 분무 시설은 반드시 송풍휀과 함께 사용해 바닥이 젖지 않게 하고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시기에는 같은 양의 사료라도 횟수를 늘려 조금씩 자주 급여하고 한낮보다는 서늘한 시간대에 주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이때 질 좋은 사료를 급여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보충해 준다. 사료 저장고가 바깥에 있는 경우 사료 주문량과 간격을 줄여 사료가 변질하기 전에 소진해준다.

여름철에는 단위면적당 가축 사육두수를 평소보다 10~20% 정도 줄여 체열로 인한 온도 상승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먹이통과 물통은 매일 청소해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공급되는지, 수압은 적절한지 점검한다. 아울러 안개 분무,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 냉각판 작동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확보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이상고온이 지속되는 날이 많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립축산과학원은 6월부터 8월까지 폭염 대비 현장 기술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축산농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곘다“고 전했다. 

【윤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