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돼지 복지 평가 개발
국내 양돈장 60~70점 수준
자발적인 평가로 동복 향상 기대
국내 양돈장들의 동물복지 평가를 점수로 환산한 돼지 복지 평가 도구가 개발됐다. 이에 국내 양돈장들의 복지 평가 점수는 평균 60~70점으로 조사됐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AWARE)는 최근 양돈장 관리자가 동물복지를 스스로 평가함으로써 동물복지를 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물복지 개념 및 실천을 위해 돼지 복지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 연구소 측은 동물복지평가 개발은 동물을 사육‧관리하는 모든 시설에서 동물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핵심적인 과정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해 돼지 복지를 평가하기 위해 전국 양돈장 총 9개소를 방문해, 동물복지 수준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적절한 먹이 △적절한 사육 환경 △양호한 건강 상태 △적절한 행동 등 4가지 분야를 점검했다.
그 결과 ‘적절한 먹이’ 평가의 경우 평균 점수는 68점으로 대부분의 농장에서 급이‧급수기의 위생상태는 양호했다고 조사했다.
두 번째 ‘적절한 사육환경’의 경우 평균 점수는 70.5점으로 나타났다. 편안한 휴식의 평균 점수가 농장간 차이가 났으녀, 바닥 재질이 톱밥인 농장들이 전체 평균 점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암모니아 가스 농도 초과 농장도 2곳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 ‘양호한 건강상태’의 경우 62.4점으로 분석됐다. 톱밥 돈사의 경우 파행과 꼬리 물기가 매우 낮게 나타났으나 결막염 증세를 보이는 돼지의 비율을 높았다. 특히 9개소 중 5개소에서 마취제나 진통제 사용 없이 중성화, 단미, 견치 절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적절한 행동’ 점수는 61.3점으로 조사 항목 중 가장 낮았다.
연구소는 향후 동불복지평가 도구를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향후 양돈장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초적인 수준의 동물복지평가에 대한 자발적인 평가를 통해 동물복지 점검 및 기준에 대한 양돈농가의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145
[양돈타임스 2023.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