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사 내부 분뇨 자주 치워 유해가스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 폭우로 높아진 습도...돈사 내부 열량지수 높여 피해 키워
# 분뇨저장시설 미리 점검해 분뇨 유출 대비책 마련해야
# 돈사 내부 습도 40~70% 유지 위해 환기에 신경써야 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폭우와 태풍에 대비해 돈사시설, 사양·질병관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마철 집중 호우는 돈사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질병을 확산시켜 가축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농가가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도 주로 6월 말부터 7월 사이 장마철에 발생하는 집중호우가 축사시설 피해와 높은 습도로 인해 가축의 생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분뇨 유출을 막기 위해 분뇨 저장시설에 대한 점검과 함께 돈사 내부 습도를 낮추기 위한 환기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높은 습도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충분히 환기해 적정 습도인 40∼70%를 유지하고, 분뇨를 자주 치워 축사 안에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돈사 내부로 빗물이 들어올 경우 전기 감전사고와 함께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지붕과 벽면에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 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전문 수의사들도 장마철 야생멧돼지 폐사체나 토사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로 인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토사나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장마 후에는 축사 안팎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돈사에 빗물이나 토사가 흘러 들어왔을 경우 남아 있는 유기물 등을 신속히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한 후 철저하게 소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폭우와 감한 바람으로 인해 축사 주변 울타리가 무너진 곳은 없는지 점검해 야생동물의 농장 출입을 막아 줄 것을 당부했다.
양돈 수의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해 돈사 내부 습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열량지수가 크게 올라 갈 경우 생산성 저하와 질병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비타민이나 광물질을 사료에 혼합 급여해 더위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돼지의 호흡을 잘 살펴 질병 여부를 확인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미철 태풍과 폭우가 지나간 뒤에는 보다 철저한 돈사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돈사를 돌아볼 때 환축이 없는지를 세심히 살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