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황동과 부원동 일대 뒷고기 식당 밀집지역 거리지정
# 대표 먹거리 상품화, MZ세대 취향저격 마케팅 등 추진
김해시가 뒷고기 식당 밀집지역인 봉황동과 부원동 일원을 '뒷고기 거리'로 지정하고 핫플레이스 지역으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돈의 특수부위에 대한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지난 4일 뒷고기 식당 밀집지역인 봉황동과 부원동 일대를 '뒷고기 거리'로 지정했다.
뒷고기는 과거 도축기술자들이 고기를 손질해 상품을 추려낸 뒤 남은 부위를 모아뒀다가 뒤로 거래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육질이 쫀득하고 씹는 맛이 일품인 눈살, 볼살, 혀살, 항정살이 뒤섞여 있으며 가성비가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올해 1단계로 뒷고기 브랜딩(제품 이미지 부여작업)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 제안을 수렴해 대표 먹거리로 상품화, MZ세대 취향저격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어 2단계로 △2024년 8월까지 BI(브랜드 이미지) 개발 △뒷고기 거리 공동·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 △음식점 서비스 교육 △위생 컨설팅 등을 실시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해시는 축산과, 김해문화재단 등으로 구성된 '김해 뒷고기 정책협의체'를 운영해 김해 뒷고기 거리 인프라 구축과 음식점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뒷고기 거리를 기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해 구도심 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104호의 양돈농가에서 돼지 19만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김해시 내 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돼지의 경우 1일 4,500마리를 도축해 2,000마리를 가공하고 있다. 또한 뒷고기는 1일 5톤을 가공해 김해 전역 뒷고기 전문 111개 식당에 각 45kg(150g 기준 300인분)을 공급할 수 있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