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 버섯배지의 축사 깔짚 재활용 가능성 확인
▲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폐기물인 버섯 배지의 축사 깔짚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진 / 충청남도 축산기술연구소)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박종언)는 지난 5월 10일 최근 폐기물인 수확 후 버섯 배지의 축사 깔짚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축산농가는 깔짚으로 주로 수입 톱밥을 활용하고 있으나, 수급 불안 및 구매 비용 증가에 의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버섯 농가는 수확하고 남은 배지가 폐기물로 지정돼 처리 방법 및 비용 등이 부담되는 실정이다.
이에 청양군 산림조합, 청양군 표고버섯 생산자협회와 김명숙 도의원은 축사 바닥에 까는 깔짚의 대체제로 수확 후 남은 표고버섯 배지를 활용하는 상생 방안을 제안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제안을 바탕으로 그동안 폐기 버섯 배지가 많이 배출돼 온 청양지역의 폐기 배지를 활용해 코코피드, 피트모스를 일정 비율로 혼합한 후 톱밥 깔짚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실용화 방안을 실험 연구했다.
실험 결과, 폐기 버섯 배지를 활용한 깔짚 대체제는 활용 기간 면에서 일반 톱밥의 약 80~90%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고 냄새 발생 면에서도 톱밥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경제성 면에서 축산농가는 약 30% 정도 단가가 절감된 깔짚을 구매할 수 있으며, 버섯농가는 수확 후 배지 처리는 물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앞으로 본격적인 재활용을 위해서 수집, 건조, 저장의 대량 유통시설이 필요한 만큼 시·군, 버섯생산자단체, 농가 등에 생산·유통 체계 구축 등 버섯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청양지역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버려지는 배지는 연간 약 2,000만톤에 달하고 폐기물 처리비용은 1톤당 20여 만원 수준으로 연간 약 4억원이 소요된다"며 "수확 후 남은 버섯 배지를 깔짚 대체제로 재활용하면 버섯농가는 페기물 배출·처리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축산농가는 저비용으로 깔짚을 공급받아 톱밥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하영 기자】
출처 : 피그앤포크한돈(http://www.pignp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