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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강세에 축산기자재업계도 ‘난항’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12-16 13:57:41    조회: 132회    댓글: 0

 

 

 

# 강달러 기조에 수입 단가·관세 등 상승… 가격 인상 불가피

# 국내 업계, 부품 수입 조달 기간 증가, 운송비 상승 등 타격

# 축산농가와 상생 위해 가격 상승 폭 최대한 줄이는데 노력


▲ 해당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 셔터스톡)
▲ 해당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 셔터스톡)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축산기자재업계에서도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면서 수입 단가, 관세 상승 등의 여파로 수입 기자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산 기자재업계에서도 각종 부품 수급 가격 영향으로 인한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1월 7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미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하며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수입 기자재를 취급하는 국내 기자재업계에서는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한 수입기자재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단가, 관세 등 전반적인 부대비용이 상승했다”며 “이 같은 상승분이 기자재 판매 가격에 반영되어야 하지만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상황도 녹록치 못해 인상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을 올리면 농가의 거부감이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강달러 기조가 수입 기자재 취급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기자재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달러 베이스 가격정산 국가 등에 각종 부품을 수급하기에 생산원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운항선이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여 운항하면서 부품수급 조달 기간 증가 및 운송비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 국산 기자재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은 인하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이마저도 상쇄될 가능성이 크고 파키스탄, 중국 등 달러 베이스 국가에서 각종 부품을 수급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원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인한 운송거리 증가로 운송기간이 기존 5주에서 8주가량으로 증가했고,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조치가 예상되면서 중국 등 국가에서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어 운송 예약 잡기도 힘들어져 운송료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당장의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사룟값, 인건비 등의 인상으로 축산농가의 경영도 악화된 만큼 자칫 제품 가격 인상 시 부담이 가중되어 업계 경기가 움츠려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상승 폭으로 가격 유지에 노력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 수입기자재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당장의 가격 상승보다는 축산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들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인상 폭으로 제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