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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효율적인 자돈·육성 전략… "헤모글로빈 조절·수세 철저"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10-04 14:36:16    조회: 1,051회    댓글: 0

 

 

 

# ‘2024 덴마크 현지 전문가 세미나’ 中 닐스 컨설턴트 주요 발표내용

# 이유 전 준비사항… '입질사료 훈련, 헤모글로빈 조절'

# 이유돈방 준비 '철저한 수세·소독'… 열풍기 건조 강조

# 수질 관리는 pH 3.8~4.0 유지, 맞춤형 사료 프로그램

# 자돈 행동에 따라 환경관리… 매일 사료 섭취량 확인



▲ 지난 9월 25일 '덴마크 돼지, 덴마크처럼 키우기' 세미나에서 닐스 DTL 컨설턴트가 '육성·비육돈 관리'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지난 9월 25일 '덴마크 돼지, 덴마크처럼 키우기' 세미나에서 닐스 DTL 컨설턴트가 '육성·비육돈 관리'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덴마크 종돈장의 이유 후 자돈 관리법이 공유됐다. 철저한 수세 절차, 수질 관리, 맞춤형 사료 프로그램, 자돈 행동에 따른 환경조정 및 사료 조절 등 사양관리 전략이 공유됐다.

이는 지난 9월 25일 대전에 위치한 KT인재개발원 제2연수원 109호 강의실에서 단코레(Dankore, 대표 이존택)가 주최한 '2024 덴마크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덴마크 돼지, 덴마크처럼 키우기’에서 덴마크의 DTL 소속 닐스 컨설턴트로부터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서 닐스 컨설턴트는 '육성·비육돈 관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한 덴마크의 육성 및 비육돈 관리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닐스 컨설턴트의 주제발표 동시통역은 우일축산약품 박상언 실장이 맡았다.

 

▲ 이날 ‘덴마크 돼지, 덴마크처럼 키우기’ 세미나에는 약 80여 명의 양돈장 대표들이 참석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이날 ‘덴마크 돼지, 덴마크처럼 키우기’ 세미나에는 약 80여 명의 양돈장 대표들이 참석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이유 전 준비사항… '입질사료 훈련, 헤모글로빈 조절'
먼저 분만사에서 입질사료를 급여해 자돈사에서 고형사료로의 전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보통 입질사료 급이는 포유자돈 5~7일령부터 시작하고, 입질사료 급이통에 넣어서 급여할 수 있을만큼 양을 서서히 늘려간다.

또 분만사에서 분기마다 주기적으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한다. 이유 전 자돈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100g/L가 되는지 체크하고, 만일 이 수치보다 부족할 경우 철분, 첨가제 등을 추가로 보충하여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준다. 


이유돈방 준비… 철저한 수세·소독 '강조'
이날 닐스 컨설턴트는 농장 운영에 있어 정확한 수세를 거듭 강조했다.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애벌수세를 한 뒤 축산세제를 이용해 30분간 그대로 둔다. 이어 물로 비누를 제거한 후 30분간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소독제를 살포한 뒤 10분간 이 상태를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물로 씻어낸 후 마지막으로 열풍기로 건조과정을 거친다.

그는 "100% 정확하게 수세를 하지 않으면 차라리 안 하는 것만 못하다. 특히 건조 작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름에도 열풍기를 이용해서 건조시킨다"고 강조했다.


수질 관리… 'pH 3.8~4.0 유지'
덴마크에서도 수질관리가 안 되는 농장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전했다. 닐스 컨설턴트는 매주 키트를 통해 물의 산도를 3.8~4.0 사이를 맞추려고 수질상태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의 pH를 4.0 이하로 조절하면 대장균이나 여러 세균들 서식을 방지한다. pH를 낮출 때에는 산을 첨가하고, 키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산도를 확인해야 한다"며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배관 파이프의 청결도를 확인하고 분기마다 급수라인을 청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사료 프로그램 운영
덴마크에서도 사료비는 생산비의 약 70% 이상을 차지할만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덴마크 농장의 경우, 6~30kg 구간의 돼지를 사육하는데 평균적으로 약 35~40kg(약 12.5%)의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 사료업체에 요구하는 필요 영양 요구량표

 

▲ 사료업체에 요구하는 필요 영양 요구량표

 

 


 

이에 덴마크 농장들은 각 구간별 라이신, 메치오닌, 트립토판, 발린, 비타민 등 필요한 영양 요구량을 매년 사료업체에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돈 행동 따라 환경 및 사료 조절
닐스 컨설턴트는 또, 자돈이 모여 있거나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돈사의 환경을 알맞게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돈들이 추워서 모여 있으면 열을 제공해 보온하고, 반대로 더워서 분산되어 누워 있는 경우에는 쿨링패드 등의 설치를 통해서 알맞은 환경을 제공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매일 돈방마다 사료 섭취량을 확인하여 적절한 양만큼 급여될 수 있도록 조절하고, 사료가 넘치거나 모자라서 증체에 손실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TL의 종돈 수송과정은?


▲ 닐스 컨설턴트 (사진 / 곽상민 기자)

 

▲ 닐스 컨설턴트 (사진 / 곽상민 기자)

 

 


 

닐스 컨설턴트는 이어, 한국에서 종돈 수입 시 수송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종돈장에서 종돈을 선발하면, 7개의 필터가 장착된 밀폐된 트럭을 통해 덴마크의 격리시설로 이동한다. 이때 격리시설에서 수의사들이 건강상태와 질병 유무를 확인한 후에 비행기로 수송하게 된다. 

그는 "공항에 도착하면 3층으로 된 나무 박스 안에 돼지가 실려 이동하는데, 나무 박스에는 깔짚과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여건이 갖춰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 DTL 종돈 운송 모습

 

▲ DTL 종돈 운송 모습

 

 


 

한편 DTL사는 데니쉬 제네틱스의 파트너사이자 공동 소유주로 1991년에 설립된 회사다. 전체 직원은 총 5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아시아 지역에 약 10여명의 담당 에이전트가 활동하고 있다.

DTL사의 연간 종돈판매두수는 10만 마리에 달하며, 자돈은 약 240만 마리를 판매하고 있다. 독일, 폴란드, 헝가리,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과 중국, 대만,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돼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상민 기자】